국민 50% "결혼 안 해도 돼" "자녀 안 낳아도 된다"
【 앵커멘트 】 결혼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국민이 절반을 넘어서고, 자녀를 꼭 가져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10대~20대가 과반을 넘어서면서 저출산 문제의 해법이 좀처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사회지표들을 MBN 가상기자 리나가 준비했습니다.
【 기자 】 여러분은 결혼을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시민들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 인터뷰 : 김지우 / 경기 남양주시 - "결혼은 선택이라고 생각을 해서 부모님이 결혼 언제 하냐고 하더라도 선택은 제가 하는 거라고…."
▶ 인터뷰 : 오유정 / 인천 연수구 - "사람들이 결혼을 많이 안 하겠다고 과거보다 생각하는 데는 다 개인적인 이유가 있을 거 같고…."
우리나라 국민 중 절반은 결혼을 꼭 해야 하는 건 아니라고 답했고, 특히 여자는 44.3%만이 결혼을 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결혼 후 자녀가 필요하다고 생각한 사람은 65.3%로 집계됐지만, 10대와 20대의 과반 이상은 결혼을 하더라도 자녀를 꼭 가져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응답했습니다.
이런 인식으로 지난해 합계 출산율은 0.78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고, 저출산 문제는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반면 이혼을 할 사유가 있다면 해도 좋다고 답한 사람은 다섯 명 중 한 명꼴이었습니다.
▶ 인터뷰 : 윤인진 /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 - "생애 주기에 따른 역할을 해야한다고 하는 것이 본인도 사실 많이 약해진 거고 부모 등 주위 사람들도 압력을 가하지 않는…."
국민 5명 중 1명은 외롭다고 답했고, '아무도 나를 알지 못한다'고 느낀 사람도 12.6%나 됐습니다.
지난해 가구당 평균 자산은 5억 4천772만 원, 부채는 9천170만 원으로, 수도권에 집을 사려면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10년간 모아야 가능하다는 통계도 나왔습니다.
지금까지 MBN 가상기자 리나였습니다.
영상취재 : 전현준 VJ 영상편집 : 오혜진 그래픽 : 임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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