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29일 민주주의정상회의 '경제성장' 세션 주재…"국격 높이는 계기"
[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29일 미국을 포함해 5개국이 공동주최하는 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에서 '경제성장과 함께하는 번영'을 주제로 발언합니다.
대통령실은 민주주의 후퇴 문제에 앞장서는 실천 의지를 보여주면서 국격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윤 대통령은 오는 29일 화상으로 열리는 민주주의 정상회의에서 '경제성장'을 핵심 주제로 첫 번째 세션을 주재합니다.
이번 다자회의는 2021년 미국 주도로 출범,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12개 국가가 참여한 본회의에서 첫 번째로 발언했습니다.
이번 2차 회의에서 달라진 건 우리나라가 미국, 네덜란드, 코스타리카, 잠비아와 함께 공동 주최국으로 참여한다는 점입니다.
윤 대통령은 5개국 정상 중 첫 번째 순서로 나서 민주주의와 경제성장을 모두 이룬 경험을 공유한다는 계획입니다.
또한 자유와 번영의 연대로 국제사회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실은 "우리나라가 전 세계 민주주의 증진에 앞장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김성한 / 국가안보실장> "범세계적인 이슈인 민주주의 후퇴 문제 해결에 앞장선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국제무대에서 규범과 가치에 대한 실천 의지를 보여줌으로써 국제적 리더십과 국격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튿날 '반부패'를 주제로 한 인도태평양지역 장관급 회의도 우리나라가 주재합니다.
다만 이번 회의에 초청받은 110여개 국가에 대만도 포함돼 중국의 반발이 예상되는데, 대통령실은 이 회의가 어느 나라를 배제하는 것도, 진영 대결의 문제도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특정국 겨냥은 아니라고 했지만, 사실상 중국과 러시아 견제성 회의로 평가받는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공동 주최하면서 미국을 비롯한 동맹국과의 밀착행보는 더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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