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웃은 또 나온다는데…美 62홈런 MVP, 다음 WBC도 불참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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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최고의 거포타자는 202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도 참가하지 않는 것일까.
미국 '뉴욕 포스트'는 23일 "저지는 양키스와 거액의 장기 계약에 사인했고 할 스타인브레너 구단주에 의해 주장으로 임명되면서 WBC 출전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라면서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가 다음 WBC는 2026년에 개최할 것이라 발표했지만 저지의 입장은 명확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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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지금은 말하기 어렵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거포타자는 202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도 참가하지 않는 것일까.
올해 WBC는 일본의 우승으로 마무리됐다. 일본은 지난 22일(한국시간) WBC 결승전에서 미국을 3-2로 꺾고 14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야구 종주국인 미국으로선 아쉬운 한판이었다. 2017년 WBC에서 첫 우승의 감격을 안은 미국은 대회 2연패에 도전했으나 일본의 벽에 막히고 말았다.
사실 미국은 '최정예 군단'을 구성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해 홈런 62개를 터뜨리며 아메리칸리그 신기록을 수립, 리그 MVP를 수상한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도 고심 끝에 불참했다.
미국 '뉴욕 포스트'는 23일 "저지는 양키스와 거액의 장기 계약에 사인했고 할 스타인브레너 구단주에 의해 주장으로 임명되면서 WBC 출전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라면서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가 다음 WBC는 2026년에 개최할 것이라 발표했지만 저지의 입장은 명확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저지 역시 WBC 결승전을 지켜봤다. 특히 9회초 오타니 쇼헤이와 마이크 트라웃의 맞대결은 야구 역사에 남을 명장면으로 남았다. 저지는 "트라웃이 홈런을 쳐서 동점을 이루길 바랐다. 최고의 선수 2명이 풀카운트 접전을 펼치는 것은 모든 야구 팬들이 원하는 장면"이라고 결승전 마지막 장면을 지켜봤음을 말했다.
하지만 저지는 2026년 WBC에 참가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3년 후이기 때문에 지금은 말하기 어렵다"라고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어떻게든 2026년 WBC에 나가고 싶다"는 트라웃과는 대조적이다.
저지는 "때가 되면 알게 될 것이다. WBC는 재밌고 놀라운 행사다. 전 세계를 사로잡는다. 아구계 최고의 선수들이 경쟁하는 무대다. 모든 곳의 아이들이 늦게까지 경기를 본다"라고 WBC라는 대회의 의미를 잘 알고 있음을 말하면서도 정작 WBC 참가와 관련해서는 신중함을 보이고 있다.
저지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양키스와 9년 3억 6000만 달러에 재계약을 체결했다. 올해도 홈런왕의 위엄을 보여줄 수 있을까. 현재 팀의 스프링 트레이닝에 집중하고 있는 저지는 "단지 작년보다 나아지려고 노력할 뿐"이라는 말로 올 시즌을 활약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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