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 조경수비리 경찰수사 이달내 마무리 전망

육종천 기자 2023. 3. 23.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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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군조경수비리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이 이달내 박세복 전 영동군수 소환조사를 마치고 수사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충북경찰청은 영동군조경수비리 의혹사건에 연루된 힐링 사업소관계자 등을 업무상배임과 위계공무집행방해, 허위공문서 작성 등 혐의로 입건해 조사를 마무리하고 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충북경찰청은 당시 군수였던 박세복 전 영동군수와 A씨를 업무상배임 등 혐의로 입건하고 압수수색 등을 통해 최근까지 사건과 연루된 관계자들을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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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복 전 영동군수소환
조경수 매입경위 등 조사

[영동]영동군조경수비리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이 이달내 박세복 전 영동군수 소환조사를 마치고 수사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감사원이 경찰수사를 의뢰한 지 7개월여 만이다. 충북경찰청은 영동군조경수비리 의혹사건에 연루된 힐링 사업소관계자 등을 업무상배임과 위계공무집행방해, 허위공문서 작성 등 혐의로 입건해 조사를 마무리하고 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이들은 조경수 매입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영동군의회를 속여 도로확장공사비 예산을 부풀리는 과정에서 허위공문서를 작성한 혐의다.

조경수 업체와 감정평가사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영동군이 높은 가격에 매입한 조경수가 실제 그 가치가 있는지 등에 대해서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사결과 이들 중 일부에게서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있다. 아직 박세복 전 영동군수 소환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조사 이후 정확한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경찰은 박 전 군수까지 이달내 불러 조사한 뒤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경찰은 박 전 군수를 상대로 조경수를 비싸게 매입한 경위와 무자격조경공사가 이뤄질 수 있었던 특혜의혹 등을 조사할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달내 박 전 군수를 소환해 조사를 마친 뒤 수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라며"감사원에서 적발된 전반적인 사항을 꼼꼼하게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영동군조경수비리에 대한 경찰수사가 쉽게 마무리되지 않자 영동군지역사회에서 이 사건을 두고 억측이 난무하는 등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해당사건은 지난해 감사원이 영동군의 레인보우 힐링 관광지조성 과정에서 비싼 가격에 조경수 등을 구입했다는 감사결과를 공개하면서 불거졌다.

군은 당초 2020년 감정평가결과를 토대로 '벼락 맞은 천년느티나무' 등 조경수 5그루를 1억 1900만 원에 구입할 계획이었다. 문제는 조경업자가 30억을 요구하면서 발생했다.

군은 조경업자 요구에 재 감정을 거쳐 느티나무 고목 10그루를 포함해 147그루의 조경수와 조경석 등을 20억 여원에 매입하기로 했다. 구입비마련을 위해 순환도로확장공사비를 10억 원가량 부풀려 이중 9억 9000만 원을 조경수 등을 구매하는데 사용했다.

공익감사청구를 받아들인 감사원은 레인보우 힐링 관광지 부당조성의혹과 관련해 6건의 위법 부당사항을 적발했다. 충북도는 지난해 10월 24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사업당시 힐링사업소 팀장 A씨를 6급에서 7급으로 강등하기로 의결했다. 소장 B씨에게는 정직 3개월 처분을 내렸다.

충북경찰청은 당시 군수였던 박세복 전 영동군수와 A씨를 업무상배임 등 혐의로 입건하고 압수수색 등을 통해 최근까지 사건과 연루된 관계자들을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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