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을 잘 버텨야죠"…금 간 kt 마운드, 시즌 전부터 머리 아프다

박정현 기자 2023. 3. 23.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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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한 달을 잘 버텨야 할 것 같다."

이어 "재활군에 있는 이정현(26)과 박시영(34), 전용주(23)도 재활이 순조롭다. 라이브 피칭에도 나섰다. 왼손 투수로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고, 조현우(29) 등도 잘 돌아온다면... 4월 한 달을 잘 버텨야 할 것 같다. 8~9회까지만 간다면, 그때는 (활용할 선수가) 있으니 6회까지 어떻게든 가면서 한 이닝(7회)을 한 타자씩 막아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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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는 핵심 불펜 요원 김민수(왼쪽)와 주권의 이탈로 머리가 아프다. ⓒ곽혜미 기자
▲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마운드 운영에 관해 깊은 고민에 빠졌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박정현 기자] “4월 한 달을 잘 버텨야 할 것 같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고민을 털어놨다. 사유는 마운드. 시즌 전부터 핵심 선수들의 부상 이탈과 부진으로 머리가 아프다.

kt는 최근 날벼락을 맞았다. 불펜에서 중심을 잡아줘야 할 김민수(31)와 주권(28)을 부상으로 잃었다. 김민수는 오른쪽 어깨 극상근건 손상, 주권은 오른쪽 전완근 손상으로 2달간 쉬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김민수와 주권이 팀 구원진에서 중요한 몫을 맡고 있다. 김민수는 지난해 76경기 30홀드 80⅔이닝 평균자책점 1.90으로 맹활약했다. 주권도 58경기 50⅔이닝 15홀드 평균자책점 3.91로 활력을 불어넣었다. 두 선수는 각각 팀의 최다 등판 1위, 3위에 올랐고, 많은 홀드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컸다.

두 선수가 빠진 자리에는 비교적 경험이 적은 선수들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 프로 2년차를 맞이한 박영현(20)과 1군 경험이 없는 김영현(21) 등이 공백을 메울 것으로 추측된다.

이 감독은 23일 LG 트윈스와 시범경기를 앞두고 두 명의 필승조가 빠진 구원진과 대체자에 관해 얘기했다. “(김영현이) 지금 좋으니 쓸 수 있는 카드다. 일단 제구가 되고, 불리한 카운트에서 변화구도 던진다. (대체자) 후보에 들어있다”며 “그래서 머리가 아프다. 경험이 없다. 기회를 주고 있지만, (정규시즌) 초반에는 이겨야 하기에 (신인을) 시험할 수 없다. 타자들이 많이 치면 한 번씩 내보낼 수 있다. (대체자들이) 숫자상으로는 있는데... 어렵다”고 얘기했다.

▲ kt 위즈 투수 배제성도 좀처럼 몸 상태를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다. ⓒ곽혜미 기자

사령탑의 고민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오른손 투수 배제성(27)도 좀처럼 몸 상태를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다. 배제성은 2019~2021시즌 29승27패 414⅔이닝을 기록하며 팀의 선발 투수로서 제 몫을 해냈다. 그러나 지난해 3승9패 107이닝으로 부진했고, 시범경기 기간에도 2경기 5⅔이닝 3실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감독은 배제성에 관해 “구원 투수가 필요하니 불펜으로 내보내는데 고민이 많다”며 “6선발 활용도 생각했지만, 구위가 너무 안 올라온다. 많이 남았지만,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도 대비는 해야 한다. 그래서 선발로 활용하려 했는데...”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어 “재활군에 있는 이정현(26)과 박시영(34), 전용주(23)도 재활이 순조롭다. 라이브 피칭에도 나섰다. 왼손 투수로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고, 조현우(29) 등도 잘 돌아온다면... 4월 한 달을 잘 버텨야 할 것 같다. 8~9회까지만 간다면, 그때는 (활용할 선수가) 있으니 6회까지 어떻게든 가면서 한 이닝(7회)을 한 타자씩 막아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즌 전부터 위기에 빠진 kt 마운드가 고비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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