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타 1공장 재가동 시동…주민 의견 분분

김소현 기자 2023. 3. 23.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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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가 화재 피해를 보지 않은 1공장 재가동 위한 준비 단계에 들어가면서 인근 주민 및 상권 등의 의견이 분분하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인근 상권과 직원들을 위해 공장 재가동은 조속히 결정해야 할 일"이라며 "안전 점검을 거쳐 노동 당국 허가를 받는 등 적절한 단계를 밟는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4년부터 2차례 한국타이어 공장 화재 발생으로 인근 주민들은 화재로 인한 냄새 및 분진 가루 피해를 고스란히 받아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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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타, "인근 상권 고려해 재가동 시급히 들어가야"
공장 재가동 vs 공장 이전으로 의견 나뉜 인근 주민들
대전일보DB

한국타이어가 화재 피해를 보지 않은 1공장 재가동 위한 준비 단계에 들어가면서 인근 주민 및 상권 등의 의견이 분분하다.

공장 이전을 촉구하는 주민과 공장 재가동을 원하는 주민으로 갈라졌기 때문이다.

23일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1공장 재가동을 위해 안전 점검과 노동 당국 허가를 받는 등 준비 태세에 돌입 중이다. 구체적인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적절한 절차를 밟고 빠른 시일 내 공장 가동을 하겠다는 한국타이어의 입장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인근 상권과 직원들을 위해 공장 재가동은 조속히 결정해야 할 일"이라며 "안전 점검을 거쳐 노동 당국 허가를 받는 등 적절한 단계를 밟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화재가 발생한 2공장의 경우 철거 후 새로 짓는 등 재가동을 위한 몇 년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0일 오후 3시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앞에서 인근 주민들이 집회를 진행했다. 주민들은 한국타이어의 피해 보상과 공장 이전을 촉구했다. 사진=이태희 기자

인근 아파트 주민의 시선은 곱지 않다. 지난 2014년부터 2차례 한국타이어 공장 화재 발생으로 인근 주민들은 화재로 인한 냄새 및 분진 가루 피해를 고스란히 받아서다. 지난 20일부터 피해 보상과 공장 이전을 촉구하는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장봉순 입주자대표회의회장은 "공장에 불은 꺼졌지만 화재 여파로 주민들이 겪고 있는 고통은 현재 진행형"이라며 "9년 전에 이어 이번 화재까지 그동안 공장 인근 주민들이 입은 피해는 일일이 말하기 힘들 정도"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랜 기간 한국타이어는 주민들의 고충에 귀 기울지 않았으며, 우리가 원하는 건 단순한 보상이 아닌 공장 이전"이라고 덧붙였다.

대전일보DB

반면, 한국타이어 직원들을 상대로 장사를 해온 인근 상권의 경우 조속한 공장 가동을 원한다는 입장이다. 근로자 휴직에 따라 매출 하락 등의 간접적 영업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이다.

목상동 음식 업주 A씨는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근로자들이 하루 매출에 절반을 차지하고 있었다"며 "하지만 이들이 무기한 휴직 상태에 들어가니 매출이 절반 이상 급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근로자들이 복직해 음식점으로 향하는 발길이 이어져야 인근 상권들이 영업을 이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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