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인상 종료 시사에… 환율 29원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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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 긴축 속도 조절 영향으로 30원 가까이 급락했다.
연준은 21일∼22일(현지시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연 4.50∼4.75%에서 4.75∼5.00%로 0.25%포인트(p)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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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 긴축 속도 조절 영향으로 30원 가까이 급락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29.4원 하락한 1278.3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2월 14일(1269.4원) 이후 한달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일일 낙폭 기준으로는 지난해 11월 11일(59.1원) 이후 가장 컸다.
연준은 21일∼22일(현지시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연 4.50∼4.75%에서 4.75∼5.00%로 0.25%포인트(p) 올렸다. 이로써 미 기준금리는 2007년 이후 16년만에 다시 최고 수준을 기록하게 됐다.
연준은 성명에서 "최근 지표는 지출과 생산에서 완만한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일자리는 최근 몇 달간 증가했으며 견조한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며 "실업률은 낮게 유지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은 높은 상태"라고 금리 인상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공개된 새 점도표(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 수준 전망을 표시한 도표)의 올해 금리 전망치도 5.00∼5.25%(중간값 5.1%) 수준으로, 지난해 12월 점도표와 비교해 큰 변화가 없었다. 연준은 성명에서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 적절할 것'이라는 문구를 '일부 추가 긴축이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바꿔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올해 중 한 차례 기준금리를 더 올리고 금리 인상 사이클을 마무리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파월 의장은 "(FOMC 회의) 참석자들이 올해 중 금리인하를 전망하지 않는다는 것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라면서 "우리가 금리를 더 올릴 필요가 있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3.50%)과 미국(4.75∼5.00%) 간 기준금리 격차는 1.25∼1.50%포인트로 23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벌어졌지만, 시장의 동요는 크지 않았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0.31% 오른 2424.48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1.24포인트(0.15%) 내린 812.19에 장을 마쳤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이 다음달 11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동결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윤희기자 stel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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