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35-B 10대 싣고 온 항공모함급 美 상륙함...北 반발 지속

[앵커]

지난 20일부터 진행 중인 한미 연합 상륙훈련 '쌍룡훈련' 참가를 위해 부산항에 입항한 미 강습상륙함 '마킨 아일랜드함'의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F-35B 전투기 10대가 실려 들어왔는데, 북한은 북침 선제공격을 위한 전쟁연습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4만2천t급의 미 해군 강습상륙함, '마킨 아일랜드함'이 부산항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한미 연합상륙훈련 '쌍룡훈련' 참가를 위해 국내에 처음으로 입항한 겁니다.

'마킨 아일랜드함'에는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5세대 전투기, F-35B 10대가 배치됐는데, 상륙에 앞서 적의 후방을 공중에서 제압하는 위력을 발휘합니다.

또 해병대원 수송용 수직 이착륙기인 오스프리 10대도 실렸는데, 소형 항공모함이라는 평가를 얻고 있습니다.

[토니 차베스 / 美 해군 대령, '마킨 아일랜드' 함장 : 이런 연례 훈련은 유사시 우리가 더욱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근육 기억력을 키워줍니다.]

쌍룡훈련은 2018년까지 여단급 수준으로 진행되다가 전 정부에서 중단된 뒤 올해 사단급으로 규모를 키워 부활했습니다.

한미 병력 만2천 명이 참가하며 최대 규모의 첨단 전력을 동원해 현대 상륙전 양상을 반영했다는 평가입니다.

[이희정 / 해군작전사령부 전투발전처장 대령 : 이번 훈련은 힘에 의한 평화를 구현하는 동맹의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을 방어하기 위한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마킨 아일랜드함'이 국내로 입항한 날 북한은 함남 함흥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순항미사일 4발을 발사하며 도발을 이어갔습니다.

또 선전매체를 통해 '쌍룡훈련'이 북침 선제공격을 숙달하려는 전쟁연습이라고 비난하며 내부결속을 다지는 빌미로 삼고 있습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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