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톡톡] 호남 찾은 국힘…'5·18 논란' 김재원 불참 / 원내대표 선거전 시작

2023. 3. 23. 19:2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정치권 현안을 더 깊게 살펴보는 정치톡톡 순서입니다. 국회 상황을 취재하고 있는 정치부 정태진 기자에게 물어보겠습니다.

【 질문 1 】 정 기자, 국민의힘이 첫 현장최고위원회로 전주를 택했습니다, 현장 분위기 어땠습니까?

【 기자 】 네, 오늘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전주를 찾았습니다.

우선 다음 달 5일에 있을 전주을 재보궐 선거에서 김경민 후보를 지원하겠다는 게 표면상의 이유인데요.

최근 악화된 호남 민심을 의식한 걸로도 보입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헌법에 5·18 정신을 수록할 수 없다", "표를 얻으려면 조상묘도 파는 게 정치인 아니냐"고 발언한 바 있죠.

논란이 일자 "심려를 끼쳐 드려 매우 죄송하다"고 했는데요.

김기현 대표는 호남에 대한 애정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호남에 대한 우리의 마음, 우리의 애정, 진심은 변함없습니다.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그동안 소외되어 왔던 전라북도 지역, 특히 전주에 대한 애정을 앞으로 확실하게."

【 질문 1-1 】 그런데 정작 김재원 최고위원은 불참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오늘 전주 현장에서 김재원 최고위원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취재진이 불참 이유를 묻자 김 최고위원은 "병원진료"라고 답해왔는데, 논란을 피하기 위한 것 아니냐, 이런 시각도 나옵니다.

또 김기현 대표가 호남을 찾은 만큼,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인 천하람 전대 당시 후보를 만나지 않을까 관심이었는데요.

안철수, 황교안 후보와는 만났지만 유일하게 만남이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천하람 위원장은 MBN과의 통화에서 "김기현 대표가 지난주에 만나자고 제안해왔지만, 천아용인 등 당내 쓴소리를 하는 개혁 후보들이 당에 정말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보이면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질문 2 】 김기현호의 인선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신임 정책위의장이 임명됐죠?

【 기자 】 당의 정책을 총괄했던 성일종 정책위의장 후임으로 3선 박대출 의원이 의원들의 만장일치로 임명됐습니다.

박 의원은 "당을 위해 사를 버리고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민생 정책의 씨를 뿌리고 밭을 가는 1호 정책 농부가 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의원은 유력 원내대표 후보였지만, 김기현 대표는 울산, 박대출 의원은 경남 진주, 둘 다 PK인 만큼 부담도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 3 】 그렇다면, 이제 원내대표만 남았잖아요, 김기현 대표와 호흡을 맞출 차기 원내대표가 누가 될 것이냐, 관심입니다.

【 기자 】 주호영 원내대표의 임기가 다음 달 8일 끝나는데, 이에 맞춰 7일에 새 원내대표 선거가 실시됩니다.

원내대표 경선은 김학용, 윤재옥 2파전으로 압축되고 있습니다.

4선인 김학용 의원은 경기도 안성인 수도권, 3선 윤재옥 의원은 대구 영남에 지역구를 두고 있죠.

후보 중 한 명이었던 김태호 의원, 오늘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윤재옥 의원은 보수 정당의 핵심 기반인 TK 출신 원내대표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이고요.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 승리를 위해 김학용 의원은 당내 몇 안 되는 수도권 중진임을 내세울 것으로 보입니다.

또 원내대표는 대야 협상, 그러니까 야당과의 협상을 이끌어야 하죠.

국민의힘 한 의원은 MBN과의 통화에서 "출신 지역 구도보다는 철저하게 능력 중심으로 선출해야 한다"고 분위기를 전해왔습니다.

【 클로징 】 정치톡톡, 정태진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정태진 기자 jtj@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 강수연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