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라이브] 태영호 “윤 외교·대북 정책, 5점 만점에 5점…민생은 4점”

KBS 2023. 3. 23.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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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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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 시스템 들어오면서 북한서 대남 정치 공작 패턴 달라져, 간첩 활동 활발해
- 방일 외교가 굴욕적? 폄훼해선 안 돼
- 북, 한반도 전쟁 가상 시나리오 핵전쟁으로 바꾸는 중
- 윤 정부의 대북 정책은 비례 대응, 무력으로 억제하겠다는 것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훅인터뷰>
■ 방송시간 : 3월 23일 (목) 17:05~18:55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


◇주진우: <훅인터뷰> 이어가겠습니다. 국민의힘이 오늘 하영제 의원 체포동의안 국회로 넘어왔는데 국회의원들 50여 명이 우리는 불체포 특권 포기하겠다 이렇게 서명하고 민주당 압박했습니다. 그래요? 이거 뭐지? 한일 정상회담 후폭풍 거센데 안보 현안들도 산적해 있는데 이 문제도 물어보겠습니다. 국회 외통위 소속입니다.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태영호: 안녕하세요. 오래간만에 불러주셨네.

◇주진우: 그 얘기 먼저 할게요. 대통령 어제 방첩사 가고 간첩 얘기하고 민노총에 간첩 있다 했는데 우리나라에 간첩이 그렇게 많습니까?

◆태영호: 최근에 북한에서 뭐가 달라졌는가 하면 우선 간첩 북한과 연결된 거잖아요. 김정은 시스템에 들어오면서 북한에서 대남 정치 공작 이 패턴이 달라졌습니다.

◇주진우: 그래요?

◆태영호: 왜 달라졌는가 하면 지난 시기에서는 북한에서 군대 라인, 정찰국, 정찰총국과 통일 전선부 라인 그러니까 3인과 두 갈레를 했는데 김정은 시스템에 들어와서 야, 수십 년 동안 이 두 라인 가지고 하니 너무 매너리즘에 빠져 있다. 그래서 추가적으로 보위부, 말하자면 우리로 말하면 방추위죠.

◇주진우: 국정원 같은, 보위부.

◆태영호: 보위부도 이제 시키고 그다음에 통전부 안에 몰래 하던 3인 외에 군대 안에, 군이죠. 군 안에 보안사령부라고 있었는데 우리로 말하면 이전 기무사 같은. 너희들도 해라. 그래서 4개 조직이 이제는 대외남 간첩 활동을 한다 이렇게 돼 있고 다른 한 가지는 우리 국내 쪽에서 본다면 어떤 일이 있는가 하면 이거 제 개인 판단인데 국정원의 대공수사권이 내년도부터 없어집니다.

◇주진우: 경찰로 가죠.

◆태영호: 경찰로 가죠. 그래서 간첩 잡는 일이 점점 더 힘들어지고 있어요. 그래서 이런 북한과 우리 한국에서의 변화하는 이런 상황에서 북한이 대남 스파이 공작이 더 활성화되기 때문에 여기에 응하는 자생적 관점들이 나오고 그래서 저는 이 사안을 대단히 심각히 보고 있는 사람입니다.

◇주진우: 그래서 지금 국민의힘에서 간첩단과의 전쟁 선포한 겁니까?

◆태영호: 전쟁까지는 아니지만 어쨌든 우리나라에서 이 고리만은 좀 끊어내야 되겠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그래요? 간첩들이 지금 암약하고 있습니까?

◆태영호: 암약하고 있죠. 이번에 우리 사건만 몇 가지 또 보세요. 얼마 전에 민노총 국장 압수수색했는데 거기에서 그 컴퓨터에 북한과 주고받은 지령이 고스란히 다 있었다는 거 아닙니까, 지금.

◇주진우: 그분은 정신상태가 좀 이상한 거 아닙니까?

◆태영호: 글쎄요. 이상한지 아닌지는 조사가 들어갔으니까.

◇주진우: 지금 때가 어느 때인데 간첩인가. 경제 위기인데 민생은 안 챙기나 이런 얘기도 했습니다. 그것도 좀 새겨주십시오.

◆태영호: 네.

◇주진우: 오늘 그 얘기 먼저 해야 되겠는데요. 불체포 특권 포기하기로 의원님도 하셨어요?

◆태영호: 지금 일단 우리 당론은 불체포 특권 포기입니다. 이번에 언급하신 하영제 의원 그 케이스만 아니라 일반적으로 우리 당이 일관하게 주장하고 있는 거는 불체포 특권 포기기 때문에 그런 연장선상에서 앞으로 이 문제도 다뤄갈 거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주진우: 원래 국민의힘 주변에서 이거 불체포 특권 잘 이용하셨는데 좀 이번에 다 포기하는 걸 보고 이재명 의원 이렇게 압박하려고 하는 겁니까?

◆태영호: 그거 딱 이재명 대표에 대한 압박이라고 보지 말고 지금까지 우리는 계속 당론으로 불체포 특권 포기를 계속 일관하게 주장해 왔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한일 정상회담 얘기도 태영호 의원한테 좀 물어보겠습니다. 한일 정상회담 개인적으로는 어떻게 보셨어요?

◆태영호: 저는 이번에 한일 정상회담이 아주 큰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룬 이런 정상회담이다, 저는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게 한일 관계가 우리 서로 이웃지간이잖아요.

◇주진우: 이웃이죠.

◆태영호: 우리가 이사 갈 수도 없고 일본도 이사 갈 수 없고. 그러면 이웃지간은 정상적으로 보면 항상 관계를 좋게 가지는 게 정상입니다. 그리고 한일 간에 과거 역사 문제도 우리 65년도의 한일 협정과 청구권 협정이 있었고 또 98년도에 와서 김대중 대통령 때 김대중 오부치 선언을 해서 미래로 가는 게 다 이게 적립된 문제였는데 지난 12년 동안에 한일 관계가 계속 하강 최악으로 왔습니다. 그러면 대통령은, 대통령이라는 게 우리 국가 총 통치권자가 아닙니까? 대통령으로서는 계속 하강으로 걷고 있는 한일 관계를 누구한테 등용이 되든지 간에 이걸 정상으로 빨리 바로 잡아야 됩니다. 이런 의미에서 이번에 윤석열 대통령이 큰 결단을 내렸다 저는 이렇게 평가합니다.

◇주진우: 그런데 일본은 이웃인데 좀 미덥지 않잖아요. 역사적으로.

◆태영호: 물론 그런 점도 있는데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우리가 지금 현재 국격을 놓고 보면 우리가 지금 10위권의 국력이 있고 국격은 세계에서 6위권에 들어가고 있는 이런 나라입니다. 이런 나라기 때문에 20세기에 있었던 과거에 발목이 우리가 묶여 있지 말고 21세기에, 우리가 지금 뜨고 있는 나라입니다. 여기에 맞게 일본을 이제 우리는 리드해 가야 할 때다. 이런 위치에 있는 나라다 저는 이렇게 보고 있는데 제가 안타까운 건 이런 거예요. 대통령의 방일 놓고 굴욕, 빈손 최근에 新을사오적 이런 너무 방일에 대해서 폄훼하는 이런 지나친 표현들을 쓰는데 지금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와 외교할 때 이런 무슨, 우리 국격에서 어떻게 군력이라는 이런 표현까지 나옵니까?

◇주진우: 외교관 출신 태영호 의원, 북한은 한일 정상회담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태영호: 북한은 당연히 한미일 삼각 협력 공조 체제를 완강히 반대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우리와 일본이 가까워지는 거는 북한에도 불리하고 이게 북한에만 불리한 것이 아니라 중국이나 러시아와 같은 우리 주변 강대국들도 한국과 일본이 가까워지는 걸 다 반대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외교에서는 주고받는 것 중요하지 않습니까? 다 주는 게 다 주는 게 아니고 지는 게 꼭 지는 것만도 아니고 그렇기도 한데 이번에 한일 정상회담은 너무 많이 주고 왔다, 자존심 상한다 그런 국민들이 많습니다.

◆태영호: 물론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겠죠. 그러나 저는 좀 다르게 생각하는 것이 이번에 한일 관계에서는 뭘 내가 하나 주고 받아오지 못하면 완전 이거 제로섬 게임처럼 보는 이런 시각에서 우리는 대담하게 이제는 탈피해야 된다. 이제는 한국과 일본이 미래를 향해서 다 같이 윈윈 하는 이런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야 되는데 이번에 윤석열 대통령이 이 점에서는 아주 큰 걸음을 내짚었고 이제 일본도 우리를 따라서 호응해 올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전문 외교관이 볼 때 윤석열 외교 잘하고 있습니까?

◆태영호: 대단히 잘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대단히 잘하고 있다고요?

◆태영호: 제가 왜 대단히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하면 윤석열 대통령의 지금 외교 스타일은 이런 스타일이에요. 일단 본인이 한 번 던지면 좌고우면하지 않고 쭉 나가는 이런 스타일이라고 저는 봅니다.

◇주진우: 외교가 그러면 안 되잖아요.

◆태영호: 외교는 그렇게 해야 돼요.

◇주진우: 그렇습니까?

◆태영호: 이게 왜냐하면 우리가 한일 관계 솔직히 이야기하면 윤석열 대통령도 한일 관계가 이게 지지율이 오르지 않는 문제예요. 그러니까 일반적으로 대통령이나 정치인들은 지지율 이걸 많이 보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윤석열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다음 대통령에게 이런 큰 부담을 넘기지 않고 본인이 임기 기간에 이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 저는 대통령은 좀 이런 결단이 있어야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주진우: 그래요? 전문 외교관이 보기에도 윤석열의 일본 외교는 점수를 높이, 몇 점이나 주세요?

◆태영호: 저는 당연히 우리가 5점제라고 보면 5점을 줘야 한다.

◇주진우: 5점 만점에 5점이요?

◆태영호: 그렇죠. 그리고 외교라는 건 이렇습니다. 외교라는 건 국내 정치와는 달리 한 번 만나서 모든 게 툭 다 해결되는 게 아닙니다.

◇주진우: 그렇죠.

◆태영호: 일정 정도 시간이 지나고 보면 그때 우리가 뒤돌아보면 정말 잘했구나. 제가 65년도에 박정희 대통령이 한일 협정 맺을 때 그때도 딱 굴욕적이다, 진짜 배반이다 하며 엄청 이야기했는데 그때 박정희 대통령이 어떤 말씀을 하셨는가 하면 일본에 비해서 자꾸 우리가 작다, 약하다고 한일 관계를 보는 것이 굴욕적인 시각이다 이렇게 말씀했어요. 그런데 지금에 와서 보면 모든 국민들이 아, 그때 정말 비판은 많았지만 65년도에 박정희 대통령이 정말 큰일 했다라는 게 지금 우리 일반적인 역사적 평가입니다.

◇주진우: 일반적인 평가는 아니고요. 국민의힘의 평가 같은데. 오늘 외교위에 국회에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하고 언짢은 일이 있으셨어요? 어떤 일이 있으셨어요?

◆태영호: 오늘이 아니고.

◇주진우: 어제였나요?

◆태영호: 그제인데 이제 대통령의 방일 가지고 현안 질의가 있었습니다. 현안 질의가 있었는데 그중에서 갑자기 어떤 일이 일어났는가 하면 김기현 의원이 천공 동영상을 틀어놓은 겁니다. 그런데 이 동영상이 나올 때 그게 소리가 나요. 소리 송출 문제와 관련해서 국회법은 어떻게 되어 있는가 하면 본회의에서는 소리 송출을 못 하게 되어 있어요. 그런데 상임위에서 하느냐 못 하냐는 법에 명시 조항이 없습니다.

◇주진우: 상임위에서는 틀거나 듣거나 했죠.

◆태영호: 그러니까 한 게 아니라 상임위마다 다릅니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예요. 그런데 우리 외통위에서는 지금 어떻게 했는가 하면 이거는 여야 간사 사이에 합의 사항으로 이렇게 명시 조항은 없지만 매번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했는데 그때 불쑥 이게 튀어나왔기 때문에 저희들이 반발한 거고 이 반발 과정에 우상호 의원이 고성이 오고 간 거죠. 그런데 그때 제가 후에 한 거는 저도 반발하고 이거 소리 합의 없이 틀면 안 된다 이러는데 제가 얘기한 건 왜 이미 외통위에서 많은 다른 상임위와는 달리 간사 사이에 합의해서 송출한 문제를 가지고 무조건 행정 직원들에게 틀어라라고 고성을 지르고 저도 한마디 하니까 그러더라고요. 초선은 좀 가만히 있으라고. 그래서 아니, 이게 물론 우리가 초선도 있고 재선도 있고 다선도 있지만 이렇게 초선이기 때문에 말하지 말라 이렇게 윽박지르는 건 아니다. 그래서 제가 한마디 한 겁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그렇군요. 한일 정상회담 마치고 이제 중요한 한미 정상회담이 있습니다. 더 중요하죠? 그런데 국민들이 걱정합니다. 국민 걱정 안 해도 됩니까?

◆태영호: 당연히 대통령의 외국 방문. 또 외국 방문뿐만 아니라 국정에 대해서 국민들이 걱정하는 건 전 당연하다.

◇주진우: 특별히 외국 나갈 때만 되면 '걱정돼요.' 그런 사람들이 있어요.

◆태영호: 저는 전혀 다르게 생각하는데요. 이번에 저는 한미 정상회담도 대통령이 잘하고 오시리라 이렇게 생각하고 지금 현재 우리가 한미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건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날로 지금 고도화되고 있는 북핵 위협에 한미가 어떻게 대응할 거냐.

◇주진우: 그렇죠. 가장 중요한 문제죠.

◆태영호: 그렇죠. 다음 하나는 이게 반도체 공급망 재편 문제입니다. 이것 때문에 대통령이 가서 이번에 우리 반도체 이거 기업 첨단산업에서 새롭게 편성되는 공급망 형성에서 어떻게 우리 이걸 지키겠느냐. 이런 중요한 현안 문제를 가서 바이든 대통령과 다룰 겁니다.

◇주진우: 지난번 한미 정상회담, 이번 한일 정상회담 주로 좀 줬다, 퍼주기만 했다 이런 평가를 받아요. 이번에는 또 국익을 위해서 나라를 위해서 이렇게 받아오시겠죠?

◆태영호: 저는 왜 자꾸 이렇게 주었다 그러고 자꾸 하는데 엄청나게 많은 걸 가져오셨는데.

◇주진우: 그래요?

◆태영호: 네. 최근에 우리가 좀 보십시오. 우선 우리가 안보 상황을 보면 지금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에 얼마 전에 지금 시진핑도 러시아를 갔다 왔죠. 그래서 지금 우리가 대상하는 북한은 중국, 러시아과 핵을 가진 세계 나라가 지금 핵 군사동맹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이런 안보 상황은 정말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인데 이번에도 보셨겠지만 프리덤 실드라는 그런 확장 억제 야외 기동 훈련이 우리나라에서 내일 끝나는데, 했거든요. 그런데 이것만 가지고서는 세계의 핵 강국에 대처는 대단히 미흡합니다. 그래서 이러한 현안 문제들을 가지고 대통령이 다시 좀 더 진전된 한미 군사동맹 관계 이런 걸 토의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북한의 미사일 기술이 좀 발전돼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핵 기술도 상당하고요. 그런데 최근에 미사일 계속 도발하고 계속 실험합니다. 이 도발 어떻게 봐야 됩니까?

◆태영호: 북한은 앞으로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는 경우 가상 전쟁 시나리오를 지금 핵전쟁으로 바꾸려는 것 같아요.

◇주진우: 그래요?

◆태영호: 네. 왜냐하면 이번에 우리가 프리덤 실드 훈련을 한다니 김정은이 당 전원회를 소집했어요. 전원회에서 뭐라고 했는가 하면 북한에는 핵이 있으니 핵으로 대응하겠다, 훈련에.

◇주진우: 얘기했죠.

◆태영호: 그 얘기 했고 그리고 또 다른 한마디는 뭐냐 하면 육군 부대들, 북한의 육군 부대들 보고는 농장에 나가서 농사를 지어라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완전히 딴 길로 가잖아요. 이건 뭔가 하면 앞으로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난다면 이건 재래식 전쟁이 아니고 핵전쟁 시나리오다 그런 메시지를.

◇주진우: 심각하죠.

◆태영호: 대단히 심각하죠. 얼마 전에 북한이 핵 공중 폭발 모의실험까지 하지 않았습니까? 800m 상공에서. 이제는 수치까지 딱딱 밝힙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 안보 상황이 심각치 않다라는 걸 제가 말씀드리게 됩니다.

◇주진우: 그런데 심각한데 예전에는 한미 연합 훈련도 없었지만 좀 규모가 줄어들거나 조용했어요. 미사일도 이 정도는 안 쐈는데 요새는 훈련하고 미사일 쏘고 비행기 계속 날아가고 긴장이 계속 고조되면 이러다가 작은 충돌이라도 날까 걱정입니다.

◆태영호: 지난해도 그렇고 지금까지 북한의 미사일과 핵은 쉼 없이 계속 고도돼 왔습니다. 그런데 지금 달라지고 있는 상황은 뭔가 하면 윤석열 정부가 들어와서는 지금 비례 대응이라고 걸 하고 있어요. 이게 문재인 정부하고 다른 겁니다.

◇주진우: 힘 대 힘, 강 대 강.

◆태영호: 그렇죠. 북한이 이렇게 미사일 실험하고 새로운 미사일 발사하고 하면 그것보다 더한 힘을 보여주어서 한반도 정세를 평화적으로 관리한다, 이게 윤석열 대통령의 비례 대응 원칙인데 저는 아주 이 비례 대응 원칙을 잘하고 있다. 왜냐하면 우리가 여기서 조금이라도 약한 모습을 보여주면 김정은이 오판하고 군사적 모험을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6.25전쟁을 겪어봤습니다. 그때 왜냐. 6.25전쟁 때도 오판해서 전쟁이 일어난 겁니다.

◇주진우: 아니, 그런데 전쟁이나 분쟁은 우리의 파멸이지 않습니까?

◆태영호: 그렇죠.

◇주진우: 그러니까 긴장이 고조되는 걸 막아야 되는 거 아닙니까?

◆태영호: 긴장이 고조되는 걸 막는 데는 두 가지 길이 있습니다. 하나는 대화와 협상을 통해서 쌍방이 긴장을 완화시키기 위해서 노력하는 거고 그것이 만일 안 될 때는 힘을 보여주는, 힘에 의하면 평화를 유지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데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첫날부터 북한에 대화도 하고 또 복원 협력도 하고 계속 제안했어요. 그런데 김정은이 딱 문을 닫고 저렇게 지금 계속 핵을 광신적으로 미사일 실험을 하고 있으니 이럴 때는 우리가 확고한 의지를 보여줘야 됩니다.

◇주진우: 윤석열 정부의 대북 정책은 몇 점 주시겠습니까?

◆태영호: 저도 윤석열 정부의 대북 정책 당연히 5점입니다.

◇주진우: 외교도 만점, 대북 정책도 만점이라고요?

◆태영호: 내가 왜 이렇게 주는가 설명할게요. 문재인 정부 때는 그야말로 북한에 끌려 다녔습니다. 그러면 그때는 편안했느냐, 우리가. 남북연락사무소 폭파해서 우리 진짜 수백억 돈이 들어간 게 허물어졌죠. 우리 서해 공무원 넘어갈 때 총으로 쏘고 불태웠죠. 이렇게 그때는 우리에게 피해가 있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이렇게 강 대 강으로 가고 있는데.

◇주진우: 피해가 없다고요?

◆태영호: 우리 국민이 사살된 거 있나요? 없습니다. 북한이 우리 국민의 혈세가 들어간 시설 파괴한 거 있나요? 없습니다.

◇주진우: 의원님,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이 외교도 만점, 대북 정책도 만점 이렇게 잘하는데 왜 국민들한테 지지율은 이렇게 지지부진 할까요? 왜 그런 것 같아요?

◆태영호: 저는 이게 민생 문제 때문에 이렇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최근에 아시겠지만 경제 여건이 대단히 좋지 않아서 국민들이 계속 이야기하는 건 그겁니다. 살기 너무 힘들다.

◇주진우: 살기 힘들죠.

◆태영호: 살기 힘들다. 그래서 이제 윤석열 정부가, 근데 살기 힘든 건 윤석열 정부가 잘못해서가 아니고 이거는.

◇주진우: 전 세계적.

◆태영호: 전 세계적인 문제도 있고 여러 가지 요인도 있기 때문에 저는 이제 남은 기간에 윤석열 대통령이 이 민생 문제만 잘 해결해서 국민들이 정말 아, 이게 윤석열이 대통령이 되니 좋구나라는 걸 피부로 체감한다면 저는 지지율이 오를 거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그럼 민생을 푸려고 해야죠, 간첩을 잡으려고 하고 있으니까요.

◆태영호: 민생도 푸려고 엄청 지금 노력하고 있잖아요.

◇주진우: 그럼 윤석열 정부의 민생 정책은 몇 점입니까?

◆태영호: 민생 정책은 저는 일단 국민들이 힘들다고 하니 그건 한 4점 정도 될까요?

◇주진우: 그것도 많이 주시네요. 북한 문제 짧게 한두 개만 물어볼게요. 저는 김정은 위원장이 딸 데리고 미사일 발사 구경 가는 거 이해가 안 됩니다. 뭐 하는 거죠?

◆태영호: 저는 이해가 잘 돼요. 왜냐하면 보세요. 지금 김정은이 외부 우리가 모습을 보면 건강에 좀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

◇주진우: 그래요?

◆태영호: 살이, 그렇잖아요. 우리가 사람이 살이 많이 쪘다, 줄었다, 쪘다, 줄었다 하는 건 대단히 비정상입니다. 비정상이죠. 그런데 만에 하나 김정은이 갑자기 유고 사태가 일어났다고 하면 지금 현시점에서는 김정은의 자녀들이 너무 미성년이기 때문에 자연히 이거는 동생한테 갈 수밖에 없어요. 그런데 지금 딸을 계속 데리고 다니면서 북한 주민들에게 뭘 각인시키려고 하는가 하면 자기를 넘겨줄 수 있는 그런 사대가 있다, 자녀가 있다 이런 걸 북한 주민들에게 보여주고 만일 김정은의 자녀들이 성인이 되기 전에 부재 상태가 일어난다면 그때는 어쩔 수 없이 김여정이 들어오겠죠. 그러면 그거는 후계 구도가 아니라 과도 내각과 같은, 또 우리 말하자면 비대위와 같은 임시적인 방편이지 후계 구도는 아니다. 후계 구도는 바로 내 자식이다. 이걸 지금부터 북한 주민들에게 끊임없이 각인시키는 거다.

◇주진우: 그런 거군요. 그래서 계속 데리고 다니는군요. 아들도 있습니까?

◆태영호: 제가 2016년에 한국에 왔는데 그때도 저는 아들이 있다는 얘기는 못 들어봤는데 최근에 우리 국정원에서도 아들이 있다 이렇게 계속 이야기하는 걸 봐서는 제가 모르는 그런 아들이 있는지.

◇주진우: 알겠습니다. 북한 문제에 대해서는 또 나중에 시간을 갖고 듣겠습니다. 지역에서 되게 평판이 좋으세요.

◆태영호: 그래요?

◇주진우: 그런데 지역을 이렇게 잘 다지더니 또 당원들 잘 다녀가지고 최고위원도 되시고. 다음번에 북한 얘기 물어보겠습니다. 그런데 대통령의 국방 외교, 대북 정책에 대해서 국민들의 차가운 시선에 대해서는 좀 감안하셔야 됩니다.

◆태영호: 그러니까 지금 대통령의 임기가 딱.

◇주진우: 1년 지났어요.

◆태영호: 1년 지났기 때문에 좀 더 지켜보시면 아마 좋은 결과물들이 나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태영호: 감사합니다.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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