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참패도 용서해 준 팬심, 서준원 성 범죄가 큰 상처 남겼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butyou@maekyung.com) 2023. 3. 23.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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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큰 실패를 맛봤다.

한국 프로야구에 다시 기회를 준 팬들에게 크나큰 상처를 안긴 사건이었다.

정신적으로 성숙되고 야구에 전념하기 위해 결혼도 서둘렀을 정도로 보여지는 모습에선 변화의 조짐을 많이 보였던 서준원이다.

롯데는 서준원이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범법행위로 경찰 조사를 받았고 현재 검찰로 이관되었음을 확인하자마자 오늘 23일 징계위원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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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큰 실패를 맛봤다.

최소 4강 진출을 목표로 했지만 1라운드에서 탈락하며 팬들에게 큰 실망을 줬다.

모두가 2023시즌의 흥행을 걱정했다. 야구가 준 실망 탓에 국내 야구 열기가 식을 수 있다는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서준원이 성 범죄를 저지른 것이 발각 돼 롯데로 부터 방출 통보를 받았다. 사진=김재현 기자
하지만 팬들은 예상보다 너그러웠다. 시범 경기가 열리자 많은 관중이 야구장을 찾으며 열기를 북돋워 주었다.

지난 주말엔 유료 관중을 초대했음에도 전국 5개 구장에서 2만 명이 훌쩍 넘는 대박을 쳤다.

팬들이 한국 프로야구에 주신 특별한 기회였다.

국제 대회에서의 부진과 상관없이 운동장을 채워주며 선수들의 기를 살려줬다. 한국 프로야구에 새로운 희망이 생긴 순간이라 할 수 있다.

이런 와중에 대형 악재가 터졌다. 가장 조심해야 할 선수들의 개인적 일탈이 이번에도 문제를 일으켰다.

한국 프로야구에 다시 기회를 준 팬들에게 크나큰 상처를 안긴 사건이었다.

장본인은 롯데 유망주 투수 서준원이었다.

사이드암 스로 투수임에도 150km에 육박하는 빠른 공을 던질 수 있는 재목이었다. 매년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늘 그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성장 속도가 너무 더딘 탓에 구단의 속을 어지간히 썩였던 시간들이었다.

올 시즌에 대한 기대치는 매우 높았다. 감량도 했고 정신적으로도 성숙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신적으로 성숙되고 야구에 전념하기 위해 결혼도 서둘렀을 정도로 보여지는 모습에선 변화의 조짐을 많이 보였던 서준원이다.

그러나 더 큰 거짓의 뒤에 숨어 있었던 변화였다. 해서는 안 될 범법 행위를 저질러 퇴단이라는 강력한 처벌을 받았다.

롯데 자이언츠는 투수 서준원을 방출하기로 했다.

롯데는 서준원이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범법행위로 경찰 조사를 받았고 현재 검찰로 이관되었음을 확인하자마자 오늘 23일 징계위원회를 개최했다.

롯데는 검찰의 기소 여부와 관계없이 최고 수위 징계인 퇴단을 결정했다. 롯데 관계자는 “선수의 관리소홀을 인정하고 앞으로 엄격하게 성인지 교육을 시행하여 엄정한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다음은 롯데 자이언츠 대표이사의 사과문이다.

롯데 자이언츠는 최근 구단의 소속 선수가 일으킨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많은 팬의 응원을 받는 프로야구 선수가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범법행위는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입니다.

특히 프로야구를 사랑해 주시고 선수들을 보며 꿈을 키우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일어난 이번 불미스러운 행위는 많은 분들의 마음에 상처를 입혔습니다.

구단은 선수의 관리 소홀을 인정하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구단은 앞으로 주기적인 성폭력 예방 및 성인지 교육 실시를 통해 엄정한 재발 방지를 약속드리겠습니다.

다시 한번 롯데 자이언츠를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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