훼손된 '제주4·3 왜곡' 현수막 발견…맞불 현수막도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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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을 왜곡하는 내용을 담은 현수막이 제주지역 곳곳에 내걸리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게시 사흘째인 23일 훼손된 현수막들이 발견됐다.
해당 현수막을 비판하는 내용을 담은 '맞불' 현수막도 등장하면서 비판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해당 현수막은 우리공화당, 자유당, 자유민주당, 자유통일당 등 4개 정당과 자유논객연합이 게시한 것으로 '제주4·3은 대한민국 건국을 반대하여 김일성과 남로당이 일으킨 공산폭동'이라는 문구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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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4·3을 왜곡하는 내용을 담은 현수막이 제주지역 곳곳에 내걸리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게시 사흘째인 23일 훼손된 현수막들이 발견됐다. 해당 현수막을 비판하는 내용을 담은 '맞불' 현수막도 등장하면서 비판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23일 오후 제주시 도남동 한 거리에서 날카로운 도구에 의해 훼손된 것으로 추정되는 현수막이 발견됐다.
해당 현수막은 우리공화당, 자유당, 자유민주당, 자유통일당 등 4개 정당과 자유논객연합이 게시한 것으로 '제주4·3은 대한민국 건국을 반대하여 김일성과 남로당이 일으킨 공산폭동'이라는 문구를 담았다.
이들은 같은 현수막 80여개를 제작해 도내 곳곳에 게시했고, 내달 4일까지 게시하겠다고 예고했다.
해당 현수막을 비판하는 내용을 담은 이른바 '맞불' 현수막도 등장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의원은 '4·3영령이여, 저들을 용서치 마소서 진실을 왜곡하는 낡은 색깔론, 그 입 다물라!'는 문구를 담은 현수막을 게시했다.
김한규 의원실 관계자는 "4·3을 왜곡하는 내용의 현수막에 대응하기 위해 현수막 20개를 제작해 걸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자유논객연합 김동일 회장은 "내일(24일) 오전 중으로 경찰서를 찾아 수사 의뢰할 것"이라며 "현재까지 훼손되거나 사라진 현수막은 10여개로 파악하고 있으나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0jeon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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