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경림 KT 대표이사 후보 사퇴…노조 “이사진 전원 물러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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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 대표이사의 연임 도전 포기에 이어 윤경림 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사장)도 케이티(KT) 차기 대표이사 후보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데 대해, 케이티 노동조합이 "초유의 경영 공백을 초래한 이사진이 전원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케이티 노조는 23일 오후 성명을 내어 "지난해부터 이어진 대표이사 선임에 따른 혼란이 회사 미래가 불확실하다는 전망으로 이어져 기업가치가 크게 훼손됐다. 내부적으로는 각종 사업 추진과 경영 일정이 지연돼 불안과 위기감이 증폭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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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대책기구 꾸려 경영공백 최소화해야”
KT 새노조 “이사회에 준엄한 책임 묻는다”
구현모 대표이사의 연임 도전 포기에 이어 윤경림 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사장)도 케이티(KT) 차기 대표이사 후보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데 대해, 케이티 노동조합이 “초유의 경영 공백을 초래한 이사진이 전원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케이티 노조는 23일 오후 성명을 내어 “지난해부터 이어진 대표이사 선임에 따른 혼란이 회사 미래가 불확실하다는 전망으로 이어져 기업가치가 크게 훼손됐다. 내부적으로는 각종 사업 추진과 경영 일정이 지연돼 불안과 위기감이 증폭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케이티 노조는 직원 1만6천여명이 속한 다수 노조다. 노조는 지난해 12월에는 구현모 대표 연임 지지를 공개 선언한 바 있다.
케이티 노조는 이사 전원 사퇴도 촉구했다. 노조는 “이사회가 투명성과 공정성을 바탕으로 모범적인 지배구조를 확립하며 차기 대표 선임 절차를 밟을 걸로 기대하고 그동안 입장 표명을 최대한 유보해 왔지만, 이렇게 큰 혼란을 겪고 회사가 경영 위기에 치달은 상황에 더 이상 좌시할 수 없게 됐다”고 했다. 이어 “경영진과 이사회는 차기 대표이사 선임 절차를 밟는 과정에서 대주주를 비롯한 기업 구성 관계자들과 소통하며 경영 안정성을 확보해야 했지만, 신뢰를 얻지 못해 혼란을 자초했다. (오는 31일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케이티의 1, 2대 주주인 국민연금관리공단과 현대자동차그룹이 윤 후보자 선임안에 반대할 가능성이 높음에도 이를 바꿔내기 위한 어떠한 방안도 실현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비상대책기구를 구성할 것도 요구했다. 노조는 “확고한 주인의식을 갖고 초유의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적극 나서겠다”며 “즉시 비상대책기구를 구성해 경영 공백을 없애고 조합원들의 불안을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케이티 새노조도 이날 성명을 내어 “지난 4개월 동안 이사회가 주총에 올릴 대표이사 후보조차 마련하지 못했고, 인사가 올스톱되며 직원들은 일손을 놓아야 했다”며 “이사회에 준엄한 책임을 묻는다”고 밝혔다.
정인선 기자 r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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