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5선발 오디션 사실상 종료, 강효종 개막 로테이션 합류[SS수원in]

윤세호 2023. 3. 23.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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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막바지 보여준 잠재력을 올해 캠프와 시범경기까지 고스란히 이어갔다.

LG 5선발 오디션의 승자는 오른손 영건 강효종(21)이다.

강효종은 23일 수원에서 열린 KT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54개의 공을 던지며 4이닝 3안타 4사구 2개 3탈삼진 1실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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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강효종이 2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KT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023. 3. 23. 수원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기자] 지난 시즌 막바지 보여준 잠재력을 올해 캠프와 시범경기까지 고스란히 이어갔다. 그 결과 스스로도 목표로 삼은 개막 로테이션 합류가 사실상 확정됐다. LG 5선발 오디션의 승자는 오른손 영건 강효종(21)이다.

강효종은 23일 수원에서 열린 KT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54개의 공을 던지며 4이닝 3안타 4사구 2개 3탈삼진 1실점했다. 속구 최고구속 150㎞를 찍었는데 속구 만큼이나 변화구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빠르고 크게 떨어지는 커브로 꾸준히 범타를 유도하면서 다채로운 볼배합을 선보였다.

3회말 박경수에게 솔로포를 허용해 실점했지만 4회말 2사만루에서도 커브를 결정구 삼아 추가실점을 피했다. 지난 14일 대구 삼성전 포함 7이닝 1실점.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1.29다.

경기 후 강효종은 “홈런 맞은 게 아쉽긴 하지만 오늘 여러 위기 상황을 넘어갈 수 있어서 좋았다. 특히 4회 볼넷과 몸에 맞는 볼 상황을 헤쳐나간 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지난 경기처럼 적극적으로 스트라이크를 던져서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고 빠르게 승부하려고 했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LG 강효종이 2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KT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023. 3. 23. 수원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시범경기는 여기서 끝이다. 강효종의 다음 일정은 시범경기 기간 후 평가전이다. 그리고 2023 정규시즌에 선발투수로서 마운드에 오른다. 4월 5일, 혹은 6일 고척 키움전에서 시즌 첫 경기에 임할 확률이 높다. LG는 캠프 기간부터 개막전에 케이시 켈리, 주중 3연전 첫 경기에 아담 플럿코를 계획하고 선발투수들의 등판일정을 짰다.

투구 내용만 봐도 선발진에 들어가지 않을 이유가 없다. 속구, 슬라이더, 커브의 구위부터 최상급이다. 트래킹 데이터상으로 에이스 켈리보다 높은 수치를 자랑한다. 단점으로 꼽힌 제구도 안정되고 있다. 지난해 김경태 코치와 투구폼을 수정한 게 구위와 제구를 모두 잡는 최상의 결과를 낳았다.

LG 염경엽 감독은 “효종이가 과거 이대진 코치와 흡사한 커브를 던진다. 빠르면서 각이 큰 커브다. 손에서 떨어지는 순간은 직구처럼 오기 때문에 타자들이 당하기 쉽다”며 “과거 KIA의 윤석민, 삼성의 배영수 같은 투수가 되기를 기대한다. 우리 팀을 돌아보면 봉중근 이후 확실한 토종 에이스가 없지 않나. 봉중근에 가장 근접한 투수로 올라와 주기를 바란다”고 강효종이 LG 토종 선발진 기둥이 되는 모습을 머릿속에 그려넣었다.
LG 염경엽 감독(가운데)이 2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KT와의 시범경기에서 승리한 뒤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2023. 3. 23. 수원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물론 선발진이 시즌 내내 고정될 수는 없다. 무엇보다 LG는 토종 선발진 연령대가 낮다. 김윤식, 이민호, 강효종으로 모두 만 20대 초반이다. 그래서 임찬규, 김유영, 박명근 등이 대기한다. 지난해 2군에서 로테이션을 돈 김영준 또한 다시 1군 선발 등판 기회를 얻을 수 있다. 플랜A, B를 모두 마련한 가운데 당연히 최상의 시나리오는 플랜A, 강효종을 포함한 영건 3인방의 성공이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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