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 “카카오 동맹이 정밀 의료 한국 병원에 시범 적용할 것”

김명지 기자 2023. 3. 23.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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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병원에 쌓여있기만 한 환자 의료 데이터가 유전체⋅임상⋅환자 일상 데이터와 맞물려 분석할 수 있는 수준으로 '데이터 기술'이 발전한다면 개인 맞춤형 의료는 물론 정밀 의료, 예측 의료 시대가 펼쳐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어 "헬스케어 데이터가 유전체 데이터, 임상 데이터와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수집되고, 환자가 생성하는 라이프 로그(일상 기록) 데이터를 맞물리도록 하면 개인 맞춤형 의료를 넘어 정밀 의료까지 갈 수 있는 기술적 뒷받침(백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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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 코리아 2023′ 개막식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 “쌓여있는 헬스케어 데이터 의미 없어
제이미 메츨 “건강 예측하는 ‘예측형 의료’로 진화할 것”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가 2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메디컬코리아 2023 기조연설에서 발표하고 있다./김양혁 기자

현재 병원에 쌓여있기만 한 환자 의료 데이터가 유전체임상환자 일상 데이터와 맞물려 분석할 수 있는 수준으로 ‘데이터 기술’이 발전한다면 개인 맞춤형 의료는 물론 정밀 의료, 예측 의료 시대가 펼쳐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2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메디컬 코리아 2023′ 개막식에서 ‘디지털 헬스케어와 건강 형평성: 기술과 함께하는 더 나은 세상’ 주제 기조연설자로 참석해 “헬스케어 데이터가 유전체, 임상 데이터, 환자의 일상 기록 데이터 등과 맞물리면, 개인 맞춤형 의료를 넘어 정밀 의료까지도 갈 수 있다”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데이터는 쌓여있기만 해서는 의미가 없다”라며 “헬스케어 데이터가 서비스로 연계되고 가치 있게 쓰여야 실제 의료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비용을 줄이는데 기여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헬스케어 데이터가 유전체 데이터, 임상 데이터와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수집되고, 환자가 생성하는 라이프 로그(일상 기록) 데이터를 맞물리도록 하면 개인 맞춤형 의료를 넘어 정밀 의료까지 갈 수 있는 기술적 뒷받침(백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또 다른 기조연사로 참석한 미래학자 제이미 메츨 원셰어드월드 의장도 “AI, 유전학, 바이오 기술 혁신으로, 개인 맞춤형 의료에서 정밀 의료 모델로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정밀 의료 모델 다음에는 앞으로 일어날 건강 상황을 예측하는 ‘예측형 의료’로 진화할 것”이라며 “맞춤형 정밀 의료를 위해 각 국가가 국민 건강정보 바이오뱅크를 구축하고, 인간과 AI 시스템이 협력하면 오진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황 대표는 또 “환자의 건강 관리 주도권 문제를 해결하는 데, 디지털 기술이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내 병원의 디지털라이제이션 수준은 매우 높다”면서도 “하지만 환자 입장에서는 병원을 벗어나는 순간 지속적인 케어를 제대로 받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환자의 건강 정보가 개별 병원 안에 갇혀 있다보니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뜻이다.

이달 초 카카오헬스케어는 인공지능(AI)으로 국내 병원에 있는 데이터를 표준화하는 솔루션을 오는 5월 쯤 선보이고, 올해 3분기에는 연속혈당측정기와 당뇨 관리 앱을 연결한 ‘프로젝트감마’(가칭)를 선보인다는 계획을 밝혔다. 지난해 3월 출범한 카카오헬스케어가 구체적인 서비스 계획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황 대표는 병원 데이터 솔루션에 대해서는 “가장 중요한 임상 데이터는 병원 안에 있다”라며 “카카오는 데이터 기술 지원 세트를 오케스트라(지휘)하는 것을 가장 잘 할 수 있다고 보고, 현재는 동맹을 생성해서 오는5~6월에 한국 병원에서 시범 적용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 대표는 연속혈당측정기와 당뇨관리앱에 대해서는 “국내 성인 인구 중 3분의 1이 혈당 문제를 갖고 있는데 디지털헬스케어를 통해 당뇨 유병률을 1~2% 낮출 수 있다면 사회적 이득은 상상 이상으로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의료 지식이 없더라도 먹고, 자고, 스트레스를 받거나 운동하는 상황에 따라 혈당 변화를 실시간으로 보여주고 생활 습관을 바꿔주는 서비스로 헬스케어 문해력(리터러시)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한 ‘메디컬 코리아 2023′은 각국 보건의료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국내 최대 글로벌 헬스케어 관련 콘퍼런스로 3년 만에 전면 대면으로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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