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본격 시즌 돌입하는 고진영 “미국 본토 첫 대회, 스타트 잘 끊고 싶어”

이태권 2023. 3. 23.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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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간의 휴식을 마치고 올 시즌 미국 본토에서의 첫 출격을 앞둔 고진영(28)이 각오를 다졌다.

고진영이 미국 본토에서 첫 트로피를 들어올린건 지난 2019년 파운더스컵이었는데 당시 대회가 이번 대회가 열리는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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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태권 기자]

3주간의 휴식을 마치고 올 시즌 미국 본토에서의 첫 출격을 앞둔 고진영(28)이 각오를 다졌다.

고진영은 3월 24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애리조나주 골드 캐니언 슈퍼스티션 마운틴 골프앤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LPGA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총상금 175만 달러)에 출전한다. 이에 대회를 하루 앞두고 고진영이 공식 기자회견에서 각오를 다졌다.

LPGA투어는 이달 초 싱가포르에서 막을 내린 아시안 스윙 이후 3주만에 미국으로 무대를 옮겨 본격적인 시즌에 돌입한다. 이에 싱가포르에서 열린 HSBC월드 위민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거두며 올 시즌 활약을 예고한 고진영도 마음을 다잡았다.

고진영은 "미국 본토에서 하는 첫 대회인 만큼 스타트를 잘 끊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다"고 밝히며 "현재 목 컨디션이 안 좋아서 말을 최대한 아끼고 있지만 골프 스윙을 하는 데는 큰 영향이 없다고 세뇌시키고 있다. 그냥 육체적인 것만 힘든 것이지 정신적인 것은 멀쩡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컨디션을 전했다.

싱가포르 대회 이후 근황을 묻는 질문에는 "한국 돌아가서 다시 연습하고 운동했다. 작년과 다른 시즌을 보내고 싶은 마음이 커서 쉬긴 쉬었지만 아직 대회가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골프채를 놓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래도 싱가포르에서 우승을 거둔 덕분에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미국으로 넘어온 고진영이다. 싱가포르 대회에서 우승을 거둔 고진영은 LPGA 명예의 전당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지난 2018년부터 6년째 LPGA투어에서 활동하면서 명예의 전당 포인트 18점을 쌓은 고진영은 싱가포르 대회 우승으로 1점을 더 획득해 명예의 전당 기준 점수인 27점에 8점만을 남겨뒀다.

고진영은 "사실 명예의 전당에 들어가기 위해 골프를 시작했다"고 밝히며 "싱가포르 대회가 나에게는 많이 중요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고진영은 "8점이 남았는데 8점을 채우고 싶다는 생각보다 나는 올해 이미 8점을 채웠다고 내 뇌를 속이는 게 좋지 않을까 싶다. 그래야 모든 일이 그렇게 흘러가는 것 같다"고 명예의 전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LPGA투어 명예의 전당에 오르려면 LPGA투어 멤버로 10년 이상 활동하면서 27점 이상을 획득해야 한다. LPGA투어 일반 대회에서 우승을 하면 1점이 주어지고,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을 하면 2점을 획득한다. 이외에 LPGA투어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면 1점, 최저 타수상인 베어 트로피를 타면 1점이 주어지고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경우에도 1점을 얻을 수 있다.

명예의 전당 기준을 채우기 위해 아직 갈 길이 바쁜 고진영이지만 이번 대회가 미국 본토에서 첫 우승을 따낸 곳에서 열린다는 점은 반갑다. 고진영이 미국 본토에서 첫 트로피를 들어올린건 지난 2019년 파운더스컵이었는데 당시 대회가 이번 대회가 열리는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열렸다. 대회 코스는 다르지만 미국 본토에서 첫 우승을 거둔 고진영은 감회가 남달랐다.

고진영은 "그때만 하더라도 내가 미국 본토에서 우승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그때 우승으로 인해 많은 관점들이 깨져 다른 우승도 많이 할 수 있었다"고 밝히며 "이번 주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대회들도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코스 위에서 내가 얼만큼 가진 것을 다 쏟아부을 수 있는지 집중력에 따라서 성적이 나올 것 같다"고 올 시즌 선전을 다짐했다.

고진영은 오는 24일 열리는 대회 1라운드에서 세계 2위 넬리 코다(미국), 브룩 헨더슨(캐나다)와 동반 라운드를 펼친다.

(사진=고진영/LPGA투어 제공 영상 캡처)

뉴스엔 이태권 ag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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