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사회단체 '2024동계청소년올림픽' 보이콧 조건부 철회…조직위 '환영'(종합)

신관호 기자 2023. 3. 23. 18: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 개회식장 문제로 평창지역 사회단체들이 보이콧 등으로 대회 조직위원회와 대립한 가운데 대승적 차원에서 조건부로 보이콧을 철회키로 하자, 조직위도 평창의 올림픽 유산사업을 적극 지원키로 하는 등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 조직위 발표에 앞서 평창군번영회 외 240개 단체는 23일 용평면사무소에서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성공개최 적극 지원 성명서'를 발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평창군번영회 외 240개 단체, 23일 용평면사무소서 성명 발표
대회조직위 "평창군민 진심 위로'…평창에 MOC설치 등 약속
강원 평창군번영회 외 240개 사회단체가 23일 오후 용평면사무소에서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성공개최 적극 지원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2023.3.23/뉴스1 신관호 기자

(평창=뉴스1) 신관호 기자 =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 개회식장 문제로 평창지역 사회단체들이 보이콧 등으로 대회 조직위원회와 대립한 가운데 대승적 차원에서 조건부로 보이콧을 철회키로 하자, 조직위도 평창의 올림픽 유산사업을 적극 지원키로 하는 등 환영의 뜻을 밝혔다.

대회 조직위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평창군번영회 외 240개 사회단체가 올림픽정신, 국민대통합과 국격이라는 대승적 차원에서 대회의 성공개최를 위해 적극 동참·지원하기로 했다”면서 “조직위도 이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힌다”고 전했다.

또 조직위는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개회식의 공동개최(강릉·평창) 결정으로 인해 분노와 상실감을 느끼는 평창군민을 진심으로 위로하고, 올림픽 유산과 가치를 바로 세우는 일에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 “앞으로 조직위는 평창 지역민들이 내린 대승적 결단의 취지에 부응하기 위해 주민들의 의견을 경청, 합리적인 공동 개최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동계올림픽 유산사업 지속발전을 위한 실무협의회에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기 위해 나설 것”이라고 약속했다.

조직위가 평창지역에 약속한 건 대회 종합운영센터(MOC) 평창지역 설치, 평창올림픽 축제한마당 등 문화행사 개최 추진 등이다. 또 2018평창동계올림픽 레거시 사업 지원 등 문체부·강원도와 함께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는 입장도 피력했다.

이 조직위 발표에 앞서 평창군번영회 외 240개 단체는 23일 용평면사무소에서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성공개최 적극 지원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우리 평창군민 모두는 작년 12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및 대회 조직위의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개·폐회식에 대한 평창·강릉 공동개최 결정에 따른 보이콧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이어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준비과정에서 올림픽유산도시로서 평창을 철저히 무시한 점에 대한 상처는 뼈아프지만, 2018평창동계올림픽 유치와 성공을 일궈낸 군민 자긍심과 올림픽 유산을 지켜야 한다는 사명감마저 버릴 수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다만 철회결정은 조건부로 이뤄졌다. 이들은 향후 동계스포츠 국제대회 유치 시 평창을 중심으로 개최해야 한다는 전제조건을 붙였고, 대회 전 군민 자존심을 치유할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점 등이다.

한편 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 조직위와 평창지역 사회단체의 갈등은 지난해 12월 초부터 시작됐다. 조직위가 지난해 12월 1일 평창 아이원리조트에서 동계청소년대회 개회식장으로 강릉의 스피드스케이트장과 평창의 평창돔을 발표, 양 지역 이원 개최‧중계 방식의 개회일정을 소개하면서다.

하지만 선수단, IOC 관계자와 같은 핵심인사들은 강릉 개회식장에 참석하고, 개회선언 등 핵심일정도 강릉에 쏠릴 계획을 발표하는 등 개회식 주요일정 대부분은 강릉에서 치러지며, 성화 점화와 문화행사만 평창과 강릉에서 모두 실시된다는 세부계획을 내놨다.

당시 조직위는 수용능력, 안전성, 접근성, 편의성, IOC 측과 전문가 의견, 지역주민 열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했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 같은 조직위의 발표가 알려지면서 평창군과 평창군의회, 200개가 넘는 평창지역 사회단체들이 반발의 입장을 밝혀왔다.

skh881209@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