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점 돌아간 KT CEO 인선… 경영공백 우려에 내부 반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경림 KT 차기 대표이사 후보(사진)의 사의 표명으로 KT는 사상 초유의 리더십 공백 위기를 맞게 됐다.
윤 후보 사퇴시 KT는 차기 대표이사 선임 절차를 원점에서 다시 밟아야 해 경영진 공백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치권의 압박 속에 국민연금은 KT의 차기 대표이사 선임 과정 초기부터 절차가 공정하고 투명하지 않다는 문제를 제기해 주총에서 윤 후보에 대해 반대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여권 중심 사퇴 압박 못 견딘 듯
KT새노조 "이사회도 책임져야"
2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윤 후보가 차기 대표이사 후보 선정 전후로 나온 여권을 중심으로 한 사퇴 압박을 견디지 못한 채 사퇴 의사를 밝혔다. 업계 일각에서는 어느 정도 예상된 수순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정치권의 압박 속에 국민연금은 KT의 차기 대표이사 선임 과정 초기부터 절차가 공정하고 투명하지 않다는 문제를 제기해 주총에서 윤 후보에 대해 반대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됐다. 2대 주주인 현대차그룹마저 KT에 대표이사나 사외이사 선출 같은 주요 이슈에서 이사회가 대주주 의사를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3대 주주인 신한은행(약 5%) 역시 현대차그룹과 비슷한 입장을 취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아울러 시민단체가 윤 대표 후보와 구현모 현 대표가 KT 계열사인 KT텔레캅의 일감을 시설 관리 업체인 KDFS에 몰아주고 이사회를 장악하고자 사외이사들에게 부정한 향응을 제공했다며 검찰에 고발해 이에 부담을 느낀 윤 후보가 결국 사퇴를 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윤 후보가 사의를 공식으로 발표하더라도 오는 31일 주총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다만 대표이사 선임의 건은 의안에서 제외되게 된다.
새로운 대표이사 선임 절차에 돌입해야 하는 KT는 정부·여당 압박을 계속 받을 전망이다.
지난해 말 구현모 현 대표가 이사회로부터 '연임 적격' 판단을 받았지만 국민연금 반발을 고려해 경선을 자처했고, 또 다시 대표이사 후보로 내정됐음에도 여권 반발에 연임을 포기했다. 이후 공개 경선에서 최종 후보군이 윤 사장을 비롯한 KT 전현직 임원 4인들로 구성되자 여권은 "이권 카르텔" "그들만의 리그"라는 비판을 쏟아냈다.
이에 따라 KT가 차기 대표 선임 절차를 다시 밟아야 할 경우 정부와 여권의 입김 속에 외부출신 후보자들이 힘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KT 지배구조위원회는 외부 후보자의 경우 인선자문단의 1차 및 2차 압축 결과를 그대로 반영해 면접 대상자를 선정한다.
윤 후보의 사퇴 의사 표명과 관련, KT 새노조는 "KT 이사회의 3번에 걸친 후보 선출 실패는 자기들의 인력 풀 내에서만 고르려는 아집 끝에 흠결이 드러난 이들을 무리하게 뽑은 데서 비롯됐다"며 "KT가 이권 카르텔화되는 것에도, 낙하산 천국이 되는 것에도 일관되게 반대한다"고 밝혔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죽은 남편 아이 임신한 상간녀, 건물주 아내에 "전재산 내놔"
- 김대호 "MBC 14년차 차장, 연봉 1억…물가 올라 부족해"
- CCTV 공개.. 김호중 운전석, 길 조수석서 내렸다
- '70억 아파트 거주' 김동현 "코인하다 길바닥 앉을 뻔"
- ‘계곡살인’ 이은해 “억울하다”…父 “난, 우리 딸 말 100% 믿어”
- "버닝썬 공갈젖꼭지 충격"…홍콩 女스타도 피해 고백
- "집 담보 대출받아서 줘"..며느리 직장까지 찾아가 돈 요구한 시아버지
- 10대 딸에 "성관계 하자"한 남성..父 주먹 한방에 숨졌다
- "임영웅, 김호중 생각하라! 그렇게 돈 벌고 싶냐!" 선 넘은 팬심 논란
- 김윤지, 만삭 임산부 맞아? 레깅스로 뽐낸 비현실적 몸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