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건설주 부진 속 존재감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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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경기가 부진한 상황에서도 삼성엔지니어링이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안정적인 수익성과 친환경 프로젝트로 성장세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이 추진 중인 친환경 프로젝트의 대부분은 국가 간의 협력을 기본으로 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글로벌 EPC 기업과도 차별성이 있다"며 "수주잔고 기반의 전통적 밸류에이션의 틀을 벗어나는 새로운 기업으로 재평가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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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이달 1146억원 사들여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의 주가는 이달 들어 11.24%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0.48%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압도적 수준이다.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길어지면서 부진한 성적을 내고 있는 다른 건설주들과도 대비된다. 이 기간 GS건설과 대우건설은 각각 8.99%, 6.97% 떨어졌다. 현대건설은 1.51% 하락했다.
주가를 견인한 것은 외국인이다. 외국인은 이달 삼성엔지니어링 주식을 1146억원어치 사들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7번째로 많이 사들인 종목이다. 특히 매수금액이 1월(235억원)과 2월(685억원)을 훨씬 웃도는 등 '러브콜' 강도가 높아지고 있다.
좋은 실적이 투자심리를 이끄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삼성엔지니어링은 매출 10조543억원을 거뒀다. 2012년 이후 10년 만에 10조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7029억원)은 전년 대비 39.67% 늘어났다. 올해도 매출액(10조5533억원)이 10조원을 넘어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공급망 문제가 불거지면서 원가율이 상승한 가운데 삼성엔지니어링은 원가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한 덕분에 높은 수익성을 기록했다는 분석이다. 'FEED to EPC' 전략이 경쟁력을 본질적으로 강화하는데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이는 프로젝트 초기 기본설계(FEED)를 바탕으로 발주처와 네트워크를 쌓고 설계·조달·시공(EPC) 입찰에서 우위를 점하는 방식이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부분의 EPC업체들이 코로나 이후 나타난 원가율 변동을 통제하지 못했다"며 "삼성엔지니어링은 과거와 달리, 'FEED to EPC' 전략으로 90% 초반의 안정적인 원가율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친환경 플랜트 분야에서의 성장세도 기대되는 요소다. 전통적 사업영역인 건설 수주뿐만 아니라 수소, 탈탄소 등 친환경 프로젝트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면서 주가 상승 요인이 풍부해졌다는 판단이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이 추진 중인 친환경 프로젝트의 대부분은 국가 간의 협력을 기본으로 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글로벌 EPC 기업과도 차별성이 있다"며 "수주잔고 기반의 전통적 밸류에이션의 틀을 벗어나는 새로운 기업으로 재평가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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