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달새 시총 1조 늘어… 한화에어로 방산 대장주 등극

최두선 2023. 3. 23.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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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항공우주를 밀어내고 '방산 대장주'에 등극했다.

지난해 12월만 해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3조6554억원)와 한국항공우주(4조6641억원)의 시가총액은 약 1조원에 달해 추월을 예상하기 어려웠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4·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조5179억원, 영업이익 1766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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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수주 등 실적 확대 기대감
외국인 매수에 올해 주가 25%↑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항공우주를 밀어내고 '방산 대장주'에 등극했다. 지난해 4·4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한 데다 올해 실적 기대감까지 더해진 덕분이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헤어로스페이스는 전 거래일 대비 1.32% 오른 9만2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초 7만3600원에 거래됐던 것과 비교하면 3개월 만에 25.13% 상승했다. 지난 15일에는 장중 10만원을 기록하면서 52주 최고가를 기록한 바 있다.

시가총액도 빠르게 늘었다.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시가총액은 종가 기준 4조6630억원이다. 연초(1월 2일) 3조7263억원에서 약 9000억원이 증가했다. 이달 15일에는 5조원을 넘겼다.

반면, 한국항공우주의 시가총액은 지난 1월 2일 4조8006억원에서 이날 4조2791억원으로 5215억원가량 줄어들면서 방산 대장주 자리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넘겨줬다.

지난해 12월만 해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3조6554억원)와 한국항공우주(4조6641억원)의 시가총액은 약 1조원에 달해 추월을 예상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두 기업의 격차는 3개월 만에 역전됐다.

주가를 끌어올린 건 외국인 투자자다. 올해 외국인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약 323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하고는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 6위에 올랐다.

주가 상승의 배경은 역시 실적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4·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조5179억원, 영업이익 1766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놨다. 올해도 폴란드 대규모 수주와 대우조선해양 흑자 전환 등에 힘입어 매출액이 8조~9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 상승은 실적이 끌어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지난해 폴란드 수주가 올해 1·4분기에 인도되고 있고, 폴란드 수출 물량이 더해지고 있어 실적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4월 합병되는 한화 방산부문의 실적이 양호하고, 대우조선해양 인수 역시 흑자전환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호주에서 앞두고 있는 '레드백' 수주 계약이 체결되면 실적이 향상돼 주가 상승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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