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키파운드리 의혹' 보도 언론사 상대 정정보도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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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000660)가 기업 인수합병(M&A) 과정에서 특정 사모펀드 운용사에 부적절한 이익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보도한 SBS를 상대로 정정보도를 청구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최근 언론중재위원회에 SBS의 관련 보도 10여개에 대한 정정보도를 청구하는 조정신청서를 제출했다.
지난 7일과 8일 SBS는 SK하이닉스가 매그나칩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키파운드리' 등을 매각하고 재매수하는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의혹을 잇달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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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태우 기자 = SK하이닉스(000660)가 기업 인수합병(M&A) 과정에서 특정 사모펀드 운용사에 부적절한 이익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보도한 SBS를 상대로 정정보도를 청구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최근 언론중재위원회에 SBS의 관련 보도 10여개에 대한 정정보도를 청구하는 조정신청서를 제출했다.
지난 7일과 8일 SBS는 SK하이닉스가 매그나칩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키파운드리' 등을 매각하고 재매수하는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의혹을 잇달아 제기했다.
SK하이닉스가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알케미스트가 키파운드리를 인수한 뒤 이를 다시 SK하이닉스에 되파는 과정에서 운용사가 부당한 이익을 챙겼다는 취지다.
그 과정에서 SK그룹 총수의 최측근이 관여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SBS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가까운 관계인 은진혁 전 인텔코리아 사장이 알케미스트 자문역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SK 측이 알케미스트의 존재를 의도적으로 숨기려 한 정황도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SK하이닉스 측은 조정신청서에서 "(해당 보도는) 익명 제보자 주장에만 귀를 기울여 반도체 사업 특성이나 사모펀드를 활용한 기업의 성장 전략 등 사실관계를 왜곡하거나 오인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뚜렷한 사실관계를 제시하지 않은 채 마치 최태원 회장이 알케미스트 실소유주로 알려진 은씨와의 개인적 친분 때문에 SK하이닉스와 알케미스트 간 거래에 부적절한 영향을 미쳤다고 시청자들이 오인하게 했다"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SK그룹 차원에서도 해당 보도에 유감을 표하며 입장을 밝힌 바 있다.
SK수펙스추구협의회는 지난 9일 입장문을 내고 "SBS의 보도는 SK하이닉스 등 멤버사들의 정상적인 M&A 과정을 곡해했으며 회사와 경영진을 악의적으로 다뤄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SK는 방송에 나온 모든 거래를 적법한 절차와 합리적 판단에 따라 진행했다"며 "법에서 금지하는 어떠한 행위도 한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burn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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