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기 든 `누누티비`, 韓 콘텐츠 삭제 예정…넷플릭스·디즈니플러스는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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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부터 방송 프로그램,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OTT(온라인동영상콘텐츠)까지 무단으로 콘텐츠를 올린 불법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 '누누티비'가 백기를 들었다.
누누티비는 23일 '국내 OTT·오리지널 시리즈 전체 자료 삭제 안내'라는 제목의 공지문을 올리고 "최근 누누티비에 대해 이슈화돼 있는 국내 OTT·오리지널 시리즈와 관련된 모든 동영상을 일괄 삭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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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부터 방송 프로그램,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OTT(온라인동영상콘텐츠)까지 무단으로 콘텐츠를 올린 불법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 '누누티비'가 백기를 들었다.
누누티비는 23일 '국내 OTT·오리지널 시리즈 전체 자료 삭제 안내'라는 제목의 공지문을 올리고 "최근 누누티비에 대해 이슈화돼 있는 국내 OTT·오리지널 시리즈와 관련된 모든 동영상을 일괄 삭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누누티비 측은 "국내 OTT 피해에 대해 어느정도 수긍 하며 앞으로 자료요청 또한 국내 OTT 관련된 모든 자료는 처리 하지 않을 예정"이라며 "현재 국내 OTT 와 관련된 모든 일괄 삭제 시점은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으나 이번주 내로 모든 자료를 삭제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괄 삭제한 이후에도 국내 OTT 자료가 남아 있을 경우 고객센터 이메일로 알려주면 제거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넷플릭스나 디즈니플러스 등 해외 OTT 콘텐츠에 대한 언급은 없어 해외 OTT 서비스가 지속될지도 관심이다.
누누티비의 이 같은 조치는 지난달 2일 영상 업계가 '영상저작권보호협의체'를 구성한 데 이어 누누티비 사이트에 대한 형사고소장을 지난 9일 수사기관에 제출한 것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그간 불법 콘텐츠 대응 기구인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URL(인터넷주소) 차단에 나섰지만 누누티브는 도메인 변경 등의 수법을 통해 운영을 지속해왔다.
이에 최근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누누티비를 차단하기 위해 CDN(콘텐츠전송네트워크) 사업자에게도 불법유해정보 접속차단 의무를 부여하는 개정안이 발의하는 등 국회의 움직임까지 있었다.
방심위는 이날 "2021년 10월 이후 지금까지 총 20회 시정 요구(접속차단)를 결정했다"며 "해당 사이트의 문제를 원천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4월 문화체육관광부에 특별사법경찰, 국제사법경찰(인터폴)과의 수사 등을 통해 해당 사이트가 폐쇄되도록 요청했다"고 강조했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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