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금융 경쟁력 세계 10위… 8년 만에 10위권 재진입
서울시가 23일 세계 주요 도시의 금융 산업 경쟁력을 측정하는 ‘국제금융센터지수(GFCI)’ 순위에서 총 130개 도시 중 10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지난해 하반기 11위보다 한 계단 올라선 것이다.
GFCI는 영국의 컨설팅회사 지옌(Z/Yen)사가 2007년부터 매년 3월과 9월에 두 차례 발표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이 가진 글로벌 금융도시로서의 매력과 경쟁력이 충분히 입증된 것”이라며 “향후 더 많은 해외 자본과 인재가 모이는 글로벌 금융허브 도시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번에 서울이 GFCI 10위권에 진입한 것은 2015년 이후 8년 만이다. 서울은 2012~2015년 10위 안에 들었지만 이후 순위가 급락해 30위권 밖으로 밀려나기도 했다. 2021년 이후 다시 상승세다.
평가 항목별로 서울은 ‘미래 발전 가능성’에서 직전 평가에 이어 또 1위를 차지했다. 도시평판은 지난번보다 3계단 상승해 9위였고, 핀테크에선 2계단 상승한 12위였다.
반면 ‘인적자원’에서는 15위 밖이었다. ‘기업환경’과 ‘금융산업 발전’은 이번에 나란히 10위로, 반년 전에 각각 9위와 4위였던 것에 비해 순위가 낮아졌다. 시 관계자는 “각종 금융·노동 규제 등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며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규제 개선 등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를 종합한 전체 순위로 10위인 서울은 베이징(13위), 파리(14위), 도쿄(21위)보다 앞선 것이다. 그러나 아시아 금융 중심지인 싱가포르(3위), 홍콩(4위)보다 뒤쳐졌다. 1위는 뉴욕, 2위는 런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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