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올라 재산 늘었지만… 고물가에 허리띠 졸라맨 가계 [2022 한국인의 삶]

임광복 2023. 3. 23.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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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인의 삶은 고물가와 얇아진 지갑에 팍팍해졌고, 집값만 올라 가구당 순자산은 늘었다.

강달러로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3만2661달러로 전년보다 7.7% 감소했다.

23일 통계청 '2022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국민의 평균적 생활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인 1인당 GNI는 3만2661달러로 전년보다 7.7% 감소했다.

2022년 가구당 평균 순자산액은 4억5602만원으로 전년보다 10.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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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소비·자산
1인당 GNI 3만2661弗…7.7%↓
소비자물가 5.1%·생활물가 6%↑
가구당 평균 자산 5억4772만원
부채는 4.2% 증가한 9170만원
지난해 한국인의 삶은 고물가와 얇아진 지갑에 팍팍해졌고, 집값만 올라 가구당 순자산은 늘었다. 강달러로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3만2661달러로 전년보다 7.7% 감소했다. 반면 부동산 가격상승에 가구당 순자산(4억5602만원)은 10.0% 증가했지만 고물가로 소비여력이 줄었다. 글로벌 공급망 사태와 에너지 가격 상승 등으로 2022년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보다 5.1%, 생활물가지수는 6.0% 상승했다.

■고물가에 소비위축

23일 통계청 '2022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국민의 평균적 생활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인 1인당 GNI는 3만2661달러로 전년보다 7.7%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달러 강세로 원·달러 환율이 급등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원화 가치가 다른 통화보다 더 크게 떨어져 1인당 GNI가 20년 만에 처음으로 대만에 추월당하기도 했다. 반면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은 2150조6000억원으로 전년보다 3.8% 증가했다.

글로벌 공급망 사태와 에너지가격·공공요금 상승 등으로 2022년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보다 5.1%, 생활물가지수는 6.0% 상승했다. 고물가·고금리로 먹고, 입고, 쓰는 국민 소비가 위축됐다.

2021년 연평균 가구소득은 6414만원으로 전년보다 289만원 증가했다. 가구주가 남자인 가구의 평균소득은 7344만원으로 여자인 가구(3652만원)보다 약 2배 높았다.

소득원천별 소득구성을 보면 근로소득(64.3%)은 전년보다 1.4%p 증가했다. 반면 사업소득(18.1%), 재산소득(6.6%), 공적이전소득(9.4%)은 각각 0.4%p, 0.5%p, 0.4%p 감소했다.

2022년 가구 월평균 소비지출액은 264만원으로 전년보다 14만5000원 늘었다. 소비지출 비목별 비중은 음식·숙박(15.0%), 식료품·비주류음료(14.8%), 교통(12.0%), 주거·수도·광열(11.5%) 순이다.

■부동산 급등에 실물자산도 상승

2022년 3월 말 기준 가구당 평균자산은 5억4772만원으로 전년 대비 9.0% 증가했다. 전년보다 금융자산은 7.1%, 실물자산은 9.5% 증가했다. 부동산 가격 급등으로 금융자산보다 실물자산 증가율이 가팔랐던 것으로 풀이된다.

부채는 2022년 3월 말 기준 가구당 평균 9170만원으로 전년보다 4.2% 증가했다. 부채가 늘고 금리가 상승해 가구별 이자부담도 커졌다.

순자산액은 4억5602만원으로 전년보다 10.0% 증가했다. 순자산액은 30대 이상 연령 모두 전년보다 증가했다. 50대(5억3473만원), 60세 이상(4억8327만원), 40대(4억6913만원), 30대(2억9938만원), 30세 미만(8483만원) 순으로 컸다.

2022년 가구당 평균 순자산액은 4억5602만원으로 전년보다 10.0% 증가했다. 순자산액은 30대 이상 연령 모두 전년보다 증가했다. 50대(5억3473만원), 60세 이상(4억8327만원), 40대(4억6913만원), 30대(2억9938만원), 30세 미만(8483만원) 순으로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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