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음악' 윤유선, '클알못'이지만 괜찮아 "같은 눈높이" (종합)[현장의 재구성]

장우영 2023. 3. 23.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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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유선이 첫 DJ 도전에 나선다.

'가정음악'은 라디오 클래식 전문 프로그램으로, 매일 오전 9시부터 11시 방송 중으로, 2018년부터 진행을 맡은 배우 김미숙이 하차하면서 윤유선을 새로운 DJ로 발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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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공

[OSEN=장우영 기자] 배우 윤유선이 첫 DJ 도전에 나선다. 클래식에 대한 지식이 깊진 않지만 오히려 청취자들의 눈높이에서 같이 클래식을 바라볼 수 있다는 장점과 꾸미지 않은 솔직함을 바탕으로 한 소통으로 다가가고자 한다.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에서 KBS 클래식FM ‘윤유선의 가정음악’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가정음악’은 라디오 클래식 전문 프로그램으로, 매일 오전 9시부터 11시 방송 중으로, 2018년부터 진행을 맡은 배우 김미숙이 하차하면서 윤유선을 새로운 DJ로 발탁했다. 연출을 맡은 정유라 PD는 “청취자들에게 윤유선의 따뜻한 공감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드라마에서 볼 때도 꾸미지 않고 진솔하고 따뜻하실 거 같다고 느꼈는데, 섭외에 중요하게 작용했다. 저희 채널 애청한다는 말을 들어서 연락을 하게 됐다”고 섭외 이유를 밝혔다.

윤유선은 라디오 DJ에 처음 도전한다. 임시 DJ로 활동한 바는 있지만 자신의 이름을 걸고 라디오를 진행하는 건 처음이다. 윤유선은 “이모부가 음악을 하셔서 고등학교 시절 오페라를 많이 보며 오페라 가수를 꿈꿨다. 중학교 때는 합창반을 하면서 클래식에 대한 동경이 있었다. 실력이 되지 않아 꿈을 접은 아쉬움이 있는데 ‘가정음악’을 맡게 되면서 그때의 시간이 헛되지 않았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잘 모르는 곡을 소개해야 한다는 부담은 있다. 내가 음악 전문가가 아닌 만큼 청취자와 같은 눈높이에서 프로그램을 만들어가고 싶다”며 “클래식 공부가 벼락치기로 될 일은 아니다. 선곡하신 것과 대본을 미리 받아서 공부하고 있다. 내게 음악적 지식을 기대하는 분은 많이 없으실테니 보내주신 사연과 곡 소개를 정확히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미숙이 진행하는 ‘가정음악’과 윤유선이 진행하는 ‘가정음악’은 색이 다를 터. 윤유선은 “ 많이 모르지만 솔직하고 편안하게 소통하려고 한다. 대중 문화를 한다면서 내가 뭘 하고 있나 고민이 될 때가 있는데 대중문화예술의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프로그램이 ‘가정음악’이 아닌가 싶다. 좋은 글과 음악을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어서 내게도 리프레쉬 되고 들어주시는 분들도 활력이 되길 기대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정유라 PD는 “꾸미지 않은 솔직함이 있다. 라디오 DJ는 성격, 캐릭터를 숨길 수 없다고 본다. 윤유선의 소박하고 따뜻하고, 사람을 대하는 진심이 청취자들의 사연을 대할 때 잘 나올 것 같다. 청취자 분들도 잘 알아주실거라고 생각한다”며 “DJ는 음악을 소개하는 전달자이기도 하지만 음악을 즐기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음악을 전달하면서 즐기는 게 청취자들에게도 전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윤유선의 또 하나의 걱정은 아침 일찍 일어나야 한다는 부분이다. 매일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진행되는 만큼 윤유선도 이제는 ‘출근’을 하게 된다. 윤유선은 “일찍 일어나는 편은 아닌데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아침형 인간이 될 것 같다”고 웃었다.

5년 동안 김미숙의 색으로 물들었던 ‘가정음악’을 이제는 윤유선이 새로운 색을 입혀 청취자들과 소통하고자 한다. ‘윤유선의 가정음악’은 오는 27일 오전 9시 KBS클래식FM을 통해 첫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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