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과학원, 동해 묵호·대진항서 올해 첫 어미 대문어 방류
“노란 표지표 부착 문어 포획 시 신고 후 방류” 당부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22일 동해의 대문어 자원 회복을 위해 올해 첫 어미 대문어를 방류했다고 23일 밝혔다.
수산과학원은 강원 동해시, 동해시 연승연합회와 함께 묵호항과 대진항 인근 해역에서 각각 22마리와 16마리를 방류했다.
방류한 문어는 8.3~31.1㎏ 크기의 어미 대문어로 산란 전 연안으로 들어왔다가 포획됐다.
강원도와 동해시 수협에서 매입했으며 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와 연승연합회가 노란색 표지표를 부착해 이날 방류했다. 노란색 원형 표지표에는 일련번호와 연구소 전화번호를 표기했다.
대문어는 강원과 경북의 동해안에만 서식하는 어종으로 수명은 3~5년이며 최대 크기 3m, 최대 중량 50㎏까지 성장한다.
대문어는 3~5월 산란을 위해 연안으로 들어와 포식자로부터 알을 보호할 수 있는 바위틈에 알을 부착한다. 부착된 알은 8개월 후 부화한다.
수과원은 어미 대문어를 대상으로 한 표지 방류 사업을 계속 추진할 예정이며, 강원도 내 다른 시·군에서 요청이 오면 지원할 계획이다.
수과원은 어미 대문어 포획 시 신고 후 방류할 것을 당부했다. 포획위치, 수심, 일련번호 등을 담당자에게 신고하면 소정의 기념품을 전달한다.
앞서 수과원은 2016년 142마리를 시작으로 2017년 372마리, 2018년 228마리, 2019년 551마리, 2020년 255마리, 2021년 269마리, 2022년 119마리를 방류했다.
황선재 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장은 “노란 표지표가 달린 대문어를 발견하면 적극적인 신고와 협조를 부탁한다”며 “동해안 어업인의 주요 소득원인 대문어의 자원회복과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 종합적인 연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권기정 기자 kw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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