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 팬에 홍역 앓은 나폴리, 잉글랜드와 A매치 앞두고 금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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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나폴리가 잉글랜드와의 A매치를 앞두고 금주령이라는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이탈리아는 24일 오전4시45분(이하 한국시간) 나폴리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잉글랜드를 상대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예선 C조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또한 나폴리는 잉글랜드 원정 팬들이 개별적으로 경기장으로 이동하지 못하게 막고, 공항과 기차역부터 경기장까지 직행하는 셔틀버스를 운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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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이탈리아 나폴리가 잉글랜드와의 A매치를 앞두고 금주령이라는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이탈리아는 24일 오전4시45분(이하 한국시간) 나폴리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잉글랜드를 상대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예선 C조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나폴리시는 이 경기를 앞두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 16일 같은 경기장에서 치렀던 나폴리와 프랑크푸르트(독일)의 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프랑크푸르트 원정 팬들이 나폴리 중심가 제수 누오보 광장에서 홍염을 피우고 기물을 파손하는 등 소란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이 사고로 일부 나폴리 시민들이 병원으로 이송됐고, 경찰차가 불타는 등 나폴리는 큰 피해를 입었다.
이탈리아로선 잉글랜드 원정 팬들의 방문을 앞두고 더욱 긴장할 수밖에 없다. '훌리건'으로 불리는 잉글랜드 열혈 팬들 역시 사고와 폭동을 일으켰던 경험이 많다.
이에 가에타노 만프레디 나폴리 시장은 23일 특별 조례를 통해 "경기 날 오전부터 자정까지 경기장 내부, 주변, 주요 광장과 대중교통 밀집지역에 음주 판매를 금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나폴리는 잉글랜드 원정 팬들이 개별적으로 경기장으로 이동하지 못하게 막고, 공항과 기차역부터 경기장까지 직행하는 셔틀버스를 운영하기로 했다.
한편 두 팀은 지난 유로 2020 결승전에서 격돌, 승부차기(3PK2) 끝에 이탈리아가 우승을 차지했던 바 있다.
잉글랜드는 당시의 아쉬움을 설욕하기 위해 이번 원정을 단단히 벼르고 있으며, 잉글랜드 팬 약 2500명이 함께 나폴리를 찾을 예정이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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