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기 1조 넘었다 … 사상최대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금액이 사상 최초로 1조원을 돌파했다. 10만명에 달하는 보험사기범 넷 중 한 명가량은 5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금액이 1조818억원, 적발인원이 10만2679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적발금액은 전년 9434억원 대비 1384억원(14.7%) 증가한 수치로 사상 최대 규모다. 적발인원 역시 지난해 9만7629명에서 5050명(5.2%) 늘어나 10만명을 돌파했다. 보험금 편취 규모가 확대되며 1인당 평균 적발금액은 1050만원을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50대가 24.0%로 적발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60대 이상 고령층도 22.2%를 차지했다.
유형별로는 사고 내용 조작 6681억원(61.8%), 허위사고 1914억원(17.7%), 고의사고 1553억원(14.4%)으로 분석됐다. 특히 사고 내용 조작 중 진단서 위·변조, 입원·수술비 과다청구 유형이 246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1835억원 대비 34.5%나 급증했다. 이에 따라 상해·질병보험 사기금액은 5179억원으로 전체 적발액 중 47.9%를 차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수사당국,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과 공조해 조직형 보험사기에 대한 조사와 적발을 강화하겠다"며 "수사당국과 수사협의회를 구성해 수사 활성화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우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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