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지난해 최대 실적 달성…해외매출 첫 6000억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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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이 해외사업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매출 9090억원, 영업이익 903억원을 달성하며 또 한번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6057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매출이 6000억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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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삼양식품이 해외사업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매출 9090억원, 영업이익 903억원을 달성하며 또 한번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42%, 영업이익은 38%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6057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매출이 6000억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출 비중은 67%로 뛰었고, 지난해 한국 라면 수출액(9453억원)에서 삼양식품이 차지하는 비중도 55%로 증가했다.
회사는 현지법인설립과 신시장 개척 효과가 이 같은 호실적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삼양식품은 최근 몇년간 중국 등 수출 주력 시장에 현지판매법인을 세워 온·오프라인 유통망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 법인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으며, 2019년 설립된 일본법인 '삼양재팬'은 불닭과 삼양 브랜드를 앞세워 현지 영업을 강화한 결과 지난해 전년 대비 26.9% 증가한 21억엔의 매출을 달성했다.
중동지역에선 한국 라면 최초로 사우디아라비아 1위 마트인 '판다(PANDA)' 전국 220여개 매장에 제품을 입점시켜 추후 중동시장 전역으로 판매 채널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일본, 미국, 중국법인을 통한 현지 시장 공략과 중동 등 신시장 개척이 주효했다. 수출전진기지인 밀양공장이 가동을 시작하면서 해외법인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었다"며 "올해는 수출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지역별 영업마케팅 강화,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limhj@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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