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노조 "대표 선임 혼란으로 기업가치 훼손…이사진 전원 사퇴해야"

윤현성 기자 2023. 3. 23.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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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노동조합이 윤경림 KT 그룹 트랜스포메이션 부문장이 차기 대표 후보직에 사의를 표한 것을 두고 이사진 전원 사퇴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차기 대표 선임 절차를 밟으면서 대주주를 비롯한 기업구성 관계자와의 소통을 통해 경영안정성을 확보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신뢰를 얻지 못해 혼란을 자초했다"며 "일부 정치권에서 민영화된 KT의 성장 비전에 맞는 지배구조의 확립과 자율적이고 책임성 있는 대표 선임 절차를 훼손하면서 외압을 행사하는 것 아닌가라는 의구심을 주는 행위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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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KT 노조, 윤경림 사장 대표직 사의에 입장문 발표
"경영 공백 현실화…이사진 사퇴 후 비상대책기구 꾸려야"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7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KT 사옥 앞에서 직원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3.03.07.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KT 노동조합이 윤경림 KT 그룹 트랜스포메이션 부문장이 차기 대표 후보직에 사의를 표한 것을 두고 이사진 전원 사퇴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상대책기구 구성을 통해 경영공백을 해소해야 한다는 것이다.

KT 노조는 23일 차기대표 선임 관련 입장문을 내고 "KT 역사에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초유의 상황이 발생했고 우려했던 경영 공백이 현실화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조는 "지난해부터 이어온 대표 선임에 따른 혼란은 회사의 미래가 불확실하다는 전망으로 이어져 기업가치를 크게 훼손하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각종 사업추진 및 경영 일정이 지연되고 있어 불안과 위기감이 증폭되고 있다"며 "이렇게 큰 혼란을 겪고 회사가 경영위기로 치달은 상황에 더 이상 좌시할 수 없으며 그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노조는 최근 차기 대표 선임 문제를 두고 혼란이 지속되는 것은 이사회를 비롯한 경영진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차기 대표 선임 절차를 밟으면서 대주주를 비롯한 기업구성 관계자와의 소통을 통해 경영안정성을 확보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신뢰를 얻지 못해 혼란을 자초했다"며 "일부 정치권에서 민영화된 KT의 성장 비전에 맞는 지배구조의 확립과 자율적이고 책임성 있는 대표 선임 절차를 훼손하면서 외압을 행사하는 것 아닌가라는 의구심을 주는 행위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노동조합은 확고한 주인의식을 갖고 초유의 경영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적극 나설 것"이라며 "현재의 경영위기 상황을 초래한 이사진은 전원 사퇴해야 하고, 즉시 비상대책기구를 구성해서 경영공백을 없애고 조합원들의 불안을 해소해야 한다. 노동조합 또한 국민기업 KT의 위상에 맞는 모범적인 지배구조를 새롭게 수립하는데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회사가 미래 성장의 길로 흔들림 없이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hsyh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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