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서울대 공동연구팀, 거미 다리 기능 모사 의료용 센서 개발

(수원=연합뉴스) 아주대·서울대 공동 연구팀은 거미 다리의 기능을 모사해 민감도 조절이 가능한 의료용 센서를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공동 연구팀은 거미가 먹잇감을 잡을 때는 다리를 펴서 다리 관절의 미세 감지 기관인 '슬릿'을 민감하게 만드는 방식으로 거미줄 진동을 감지한다는 점에 착안했다.

이와 비슷한 방식으로, 의료용 소프트 센서를 구성하는 폴리이미드 필름 내에 금속을 장착한 뒤 나노 스케일의 크렉을 발생시키는 순간 외부 압력 설정이 가능한 프레임을 늘려주면 센서의 민감도가 급상승한다는 점을 규명한 것이다.

이처럼 민감도 조절이 가능한 센서는 호흡과 인체 근육처럼 움직임의 범위가 큰 거동을 모니터링하는 등 여러 진단 과정에 활용될 수 있다고 공동 연구팀은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과학 저널 'npj 플렉서블 일렉트로닉스'(npj Flexible Electronics) 지난 9일 자에 온라인 게재됐다. 사진은 해당 연구 개요도. 2023.3.23 [아주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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