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9000원 더 내면 데이터 13~75GB 추가”…SKT 중간요금제 4종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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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이동통신 3사 중 처음으로 네 가지 종류의 5G 중간요금제를 새로 내놨습니다. 데이터 24~110GB 사이 요금제가 없어 소비자들이 필요에 비해 비싼 요금제를 쓴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대안을 제시한 겁니다.
SKT는 오늘(23일) 5G 데이터 월 이용량 24GB~100GB 구간에 요금제 4종을 추가로 만들어 다음 달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24GB 사용에 월 5만9천 원인 기존 ‘베이직 플러스’ 요금에서 3000~9000원을 더 내면 데이터 13~75GB를 더 줍니다. 5G 요금제에서 ▽데이터 제공량 37GB(월정액 6만2000원) ▽54GB(6만4000원) ▽74GB(6만6000원) ▽99GB(6만8000원) 등 네 구간이 신설되는 겁니다.
가령 월 데이터 사용량이 50GB인 이용자는 월 5만9000원 요금제에 5천 원을 추가해 54GB 요금제를 선택하면 됩니다. 이용자는 데이터 사용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달에 일회성으로 특정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고, 매월 자동 선택도 가능합니다.
SKT는 만 65세 이상을 위한 '시니어 요금제'와 만 19~34세 이하 청년층을 위한 '청년 요금제'도 따로 선보입니다. 청년 요금제는 6월 1일부터 시행되는데, 월 4만3000원을 내면 커피 전문점·영화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KT와 LGU+도 5G 중간요금제 구간 신설을 준비 중입니다.
앞서 지난해 8월, 이동통신 3사는 중간 요금제를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사용자의 데이터 월평균 이용량(50.4GB)에 미치지 못하는 20~30GB대 요금제만 출시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지난달 15일 열린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선 윤석열 대통령이 가계 통신비 부담을 거론하기도 했습니다.
5G 요금제가 다양화 됐지만, 시민들은 요금 할인 혜택이 더 필요하다는 반응입니다. 무제한 요금제로 매달 약 8만 원을 지출하고 있는 직장인 권지성 씨(서울 은평구)는 “매달 사용하는 데이터양을 일일이 확인하기 어려워 어쩔 수 없이 무제한 요금제를 이용한다”며 “요금제 다양화보다는 통신비 자체를 낮춰주는 게 부담을 덜어주는 방법”이라고 말했습니다.
송정현 기자 ssong@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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