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올봄 첫 '황사 폭탄' 백령도·김포…지상 10㎞까지 '뿌연 시야'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2023. 3. 23.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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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경기·인천에 올봄 첫 황사경보가 발령됐다.

이날 아침부터 서쪽 지역에 황사가 영향을 미치면서 백령도, 김포는 지상 10㎞까지 미세먼지가 가득했다.

촬영 영상을 보면 지표면에서 지상 10㎞ 안팎까진 황사를 비롯한 미세먼지가 가득해 시계(視界)가 답답한 상태다.

이날 오전 6시께 황사 영향권에 든 백령도에도 먼 바다의 해안선이 뚜렷하게 보이지 않을 만큼 황사를 포함한 미세먼지가 자욱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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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인천에 올 봄 첫 황사경보가 발령된 23일 오후 경기 안산시 반월특수국가산업단지가 뿌연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3.3.23/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23일 경기·인천에 올봄 첫 황사경보가 발령됐다. 이날 아침부터 서쪽 지역에 황사가 영향을 미치면서 백령도, 김포는 지상 10㎞까지 미세먼지가 가득했다.

기상청은 이날 기상항공기 등을 활용해 촬영한 미세먼지 관측 영상을 공개했다. 기상청은 지난 2017년 기상관측용 항공기를 도입했다.

기상관측용 항공기는 이날 오전 11시 관측 운항을 했다. 김포공항이 있는 서울 강서구부터 김포 일대를 선회하면서 국내로 유입되는 황사와 미세먼지, 연무(먼지 안개) 등을 관측했다.

촬영 영상을 보면 지표면에서 지상 10㎞ 안팎까진 황사를 비롯한 미세먼지가 가득해 시계(視界)가 답답한 상태다.

기상청의 기상항공기는 최고 10㎞ 안팎까지 뜰 수 있는데, 기상항공기보다 높은 하늘까지 먼지가 덮인 게 확인된다.

백령도 사진은 오후 1시에 촬영됐다. 이날 오전 6시께 황사 영향권에 든 백령도에도 먼 바다의 해안선이 뚜렷하게 보이지 않을 만큼 황사를 포함한 미세먼지가 자욱한 상황이다.

(환경부 제공) ⓒ 뉴스1

오후 4시 기준, 황사가 포함된 미세먼지(PM10) 농도는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나쁨'~'매우나쁨' 수준이다.

경기 서부와 인천, 충북 북부와 연평도, 율도, 외연도, 안마도, 가거도 등 서해안에 있는 섬 대부분의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나쁨' 수준까지 치솟은 상태다.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 수준이다.

서해안의 황사는 이날 늦은 밤에서 다음날(24일) 새벽 사이 다소 해소되겠다.

다만 황사 영향이 이날(23일) 모두 끝나는 건 아니다.

잔류한 황사가 남아 24일 경기 남부와 강원, 대전, 세종, 충북, 부산, 대구, 울산, 경북의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수준이 전망된다.

23일 오후 인천 백령도에서 관찰된 황사로 하늘이 뿌옇다. (기상청 제공) ⓒ 뉴스1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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