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먹이려면 투잡"…부업자 사상 최대, 셋 중 둘은 '가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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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부업을 통해 투잡을 뛰는 인구가 54만6000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부업자 중에서 가장(가구주)인 부업자는 36만6000명으로 전체 부업자 중 67%를 차지했다.
60대 부업자수는 2017년 7만9000명에서 지난해 12만8000명으로 62%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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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층 및 청년층 부업자 증가율 높아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지난해 부업을 통해 투잡을 뛰는 인구가 54만6000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60대 이상 고령층과 2030 청년 층에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23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부업 인구는 54만6000명으로 전년 대비 4만명(7.9%) 늘었다.
최근 5년간 부업자수는 2017년 41만9000명, 2018년 43만3000명, 2019년 47만3000명으로 증가했고, 코로나19 팬데믹 여파가 컸던 2020년에는 44만7000명으로 소폭 줄었다가 2021년 50만6000명, 2022년 54만6000명으로 우상향을 이어갔다. 2017년과 비교하면 5년 사이 부업자 수는 12만7000명이 늘었다.
지난해 부업자 중에서 가장(가구주)인 부업자는 36만6000명으로 전체 부업자 중 67%를 차지했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고령층에서 가장 높게 증가했다. 60대 부업자수는 2017년 7만9000명에서 지난해 12만8000명으로 62% 늘었다. 20~30대에서는 같은 기간 7만9000명에서 10만8000명으로 36.7% 증가해 청년층에서도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전경련 관계자는 "고령층은 주로 단기·시간제 위주의 저소득 일자리에 종사하며 부업을 통해 생계 소득을 보충하는 것으로 보이고, 청년층은 접근성이 높은 비대면‧플랫폼 일자리나 시간제 아르바이트를 통해 추가 소득원을 마련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부업을 찾는 취업자 비중이 높은 업종(본업)은 제조업에서 16%로 가장 높았고, 도소매업(11.8%),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9.7%), 숙박 및 음식점업(7.8%), 건설업(7.6%)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업종별 부업자는 제조업에서 5년새 3% 줄었고, 보건사회복지서비스는 55.6% 늘었다.
전경련 관계자는 "제조업에서는 경기 침체 여파로 일자리가 감소 추세여서 부업자도 함께 줄어드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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