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고 실적 올린 정유사 평균급여 1억5천만원 '훌쩍'
전년비 49% 올라 '넘버1'
배터리 업계도 1억 돌파
지난해 사상 최고 실적을 낸 정유사들의 직원 1인당 평균 급여가 일제히 1억5000만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최고 기업으로 꼽히는 삼성전자도 뛰어넘는 수준으로 지난해 진행된 고유가와 정제마진 강세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내연기관차의 미래로 전기차가 급성장하는 가운데 배터리 업계 평균 급여도 모두 1억원을 돌파했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쓰오일의 지난해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1억7107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정유 업계 내 최고일 뿐만 아니라 반도체 업종까지 뛰어넘는 수준으로 전년 대비 49.1%가 늘어난 숫자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1인당 평균 급여는 1억3500만원으로 전년 대비 6.25%가 줄었다. 업종별 실적에 따라 희비가 엇갈린 것이다.
GS칼텍스의 1인당 평균 급여는 1억5397만원으로 전년 대비 45.9% 증가했다. SK이노베이션도 1억5300만원으로 같은 기간 62.8% 늘었다. 현대오일뱅크는 사업보고서가 나오기 전이지만 업계에서는 정유 업계 평균과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배터리 3사의 1인당 연평균 급여(남자 직원 기준)는 삼성SDI가 1억1700만원으로 가장 높은 가운데 SK온이 1억1000만원, LG에너지솔루션이 1억5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배터리 업계는 남자 직원이 전체 인력에서 많게는 90%까지 차지하는데, 지난해 이들을 기준으로 한 연평균 급여가 모두 1억원을 돌파했다. 전년 대비 연봉 상승률은 LG에너지솔루션이 10%로 가장 높았고, 삼성SDI는 5.5%에 달했다.
[정유정 기자 / 이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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