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데이 ‘방대한 데이터·인공지능 기술로 최적의 인사이트 제공’

정호준 기자(jeong.hojun@mk.co.kr) 2023. 3. 2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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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선택한 글로벌 SaaS 강자 워크데이
기업의 인사·재무 관리 돕는 애플리케이션
“AI 기술 10년 넘게 솔루션에 적용해 와”
기업 데이터 실시간 관리·분석해 의사결정 지원
데미안 리치(Damian Leach) 워크데이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APJ)지역 최고기술책임자(CTO)가 23일 열린 워크데이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워크데이]
인력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효과적인 업무 의사결정을 내리는 것은 모든 기업의 고민이다. 조직 차원에서 빠르게 움직여 혁신하지 않으면 경쟁에서 도태되는 시대다. 워크데이는 이러한 고민을 돕는 기업용 인사와 재무 관리를 위한 대표적인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다.

워크데이는 인사와 재무담당자가 하나의 플랫폼 상에서 기업의 인적 자원, 직원이 보유한 기술과 같은 모든 정보를 데이터화해 관리할 수 있게 한다. 나아가 이러한 데이터를 대시보드로 시각화해 실시간으로 관리하거나 분석 결과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해 담당자를 지원한다. 담당자는 이를 바탕으로 HR 제도를 개선하거나 재무 계획을 수정한다. 삼성을 포함한 포춘 500대 기업의 절반 이상이 이미 워크데이를 활용하고 있다.

“기업이 성공하는 데에는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 기술은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의사결정을 도와주는 보조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데미안 리치(Damian Leach) 워크데이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APJ) 지역 최고기술책임자(CTO)가 23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서 열린 기자간담회서 이같이 워크데이의 역할을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기업이 사내 인력의 역량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솔루션을 지원해 기업들이 직원 몰입도를 높이고 더 빠르게 혁신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리치 CTO는 이러한 워크데이 솔루션의 중심에는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ML)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워크데이는 10년 이상 AI와 머신러닝을 사용해 솔루션에 적용해왔다. 오래전부터 AI와 머신러닝이 일의 미래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확신했다”고 말하며 워크데이가 가진 솔루션의 기술적 역량을 강조했다.

워크데이는 보유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효과적인 모델링을 통해 기업들의 의사 결정을 지원한다. 여기에는 워크데이가 축적해 온 방대한 데이터가 연료로 주입된다. 리치 CTO는 “워크데이는 6천만명 이상의 사용자들이 해마다 약 4420억건의 트랜잭션(컴퓨터 작업 수행 단위)을 실행하고 있다”며 “이러한 연료를 통해 의사결정 엔진을 제공하기 때문에 비교적 정확한 예측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데이터의 양과 오랜 기간 적용해 온 기술을 바탕으로 더 빠르고 정확한 의사 결정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각 직원이 가진 스킬(기술) 기반의 인력 관리 수요를 위해 ‘스킬 클라우드(Skills Cloud)’와 같은 기능을 제공한다. 각 직원이 보유한 스킬과 필요로 하는 스킬 데이터를 분석해 사내 적재적소에 필요한 인력을 매칭하도록 지원하거나 각 직원에게 필요한 교육을 추천해주기도 한다. 또한, 긱(단기) 프로젝트 진행 시 의사결정권자들이 최적의 팀원을 구성할 수 있도록 스킬 분석 데이터를 바탕으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

방대한 데이터를 단일 데이터 모델로 관리해 데이터 품질을 보장하는 것도 워크데이의 차별점이라고 리치 CTO는 설명했다. 그는 “대부분 기업은 성장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최신 기술을 그때그때 접목하면서, 아키텍처 자체가 파편화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기능마다 편차가 생긴다”고 말했다. 반면 워크데이는 단일 데이터 모델을 기반으로 사용하기에 워크데이에서 제공하는 모든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에 대해 머신러닝을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날 워크데이는 향후 한국에서의 계획도 공개했다. 삼성SDS와도 긴밀한 협업을 이어 나가고 있는 워크데이는 국내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을 모두 공략하며 국내의 파트너 생태계를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상훈 워크데이 한국 지사장은 “국내 대기업에 집중하면서 상위 10개, 20개 그룹 대상으로 확장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또한 “중견·중소기업 대상으로 확장하기 위한 투자도 계획하고 있다. 한국과 관련된 솔루션의 현지화와 국내 파트너 생태계를 위한 과감한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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