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계 덩어리’ 삼겹살 논란…한돈자조금 “재발 방지 노력 전개할 것”

연합뉴스

삼겹살데이를 맞아 판매된 일부 돼지고기에서 지방이 지나치게 많았다는 논란과 관련해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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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돈자조금은 23일 입장문을 내고 “행사 중 일부 유통업체에서 과지방 삼겹살이 유통됐다”며 “한돈을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제공하려 했던 행사의 본래 취지가 퇴색된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농식품부와 협조해 과지방 삼겹살 유통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가공·유통업체, 브랜드 업체 등과 협업하여 노력을 전개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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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조금측은 “자조금과 유통관련 단체 등에서는 한돈 브랜드사와 육가공업체에 철저한 품질 검수 및 관리 감독 강화 안내문을 전달해 부분육 작업시 소비자의 신뢰를 깨뜨리는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당부한 바 있다”며 “일부 사례가 한돈산업 전체의 문제인 것처럼 인식돼 한돈의 소비위축으로 이어지고, 한돈 농가가 더 큰 어려움에 처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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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정부가 추진하는 한돈협회, 농·축협 등 생산자단체, 가공·유통업체, 소비자단체, 정부가 협약을 체결하고, 소비자단체로 하여금 업계의 품질 관리 실태를 주기적으로 점검하도록 하는 등 관련 업계가 자율적인 품질 관리 노력을 대대적으로 전개하는데 적극 협조하여 한돈에 대한 소비자 신뢰가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과지방 삼겹살 논란과 관련해 앞서 농림축산식품부도 삼겹살의 지방 함량 표시 권고 기준 마련을 검토하는 등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생산자단체, 유통·가공업계, 축산물품질평가원 등 관계기관 회의를 개최하는 등 업계 품질관리 매뉴얼 제작, 우수 브랜드 인증 평가 방식 개선, 삼겹살 지방함량 표시 권고 기준 마련 등을 위한 조치를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호준 기자 hjlee@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