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29.4원 급락 마감···미 연준 긴축 마무리 전망

이윤주 기자 2023. 3. 2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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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속도 조절 영향으로 30원 가까이 급락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다 29.4원 하락한 달러당 1278.3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종가 기준으로 지난 2월 14일(1269.4원) 이후 한 달 여 만에 가장 낮았다. 일일 낙폭 기준으로는 지난해 11월 11일(59.1원) 이후 가장 컸다.

환율은 9.7원 내린 1298.0원에 개장한 뒤 낙폭을 키워 오후 한때 달러당 1276.5원까지 떨어졌다.

연준이 이날 새벽 기준금리를 예상대로 0.25%포인트 올리고, 정책 결정문과 점도표를 통해 긴축의 마무리 국면을 시사하면서 시장이 안도하는 모습이었다.

다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회의) 참석자들이 올해 중 금리인하를 전망하지 않는다는 것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라면서 “우리가 금리를 더 올릴 필요가 있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해 불씨를 남겼다.

이윤주 기자 runy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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