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印尼 투자협력 패스트트랙 첫 가동…"수주 기회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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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3일 인도네시아와 투자협력을 위한 패스트트랙을 공식 가동했다.
기재부는 "이번 회의를 통해 양국 간 투자협력 프로젝트의 진행 상황을 확인하고 추가 과제를 논의하는 '패스트 트랙'을 공식적으로 가동하게 됐다"며 "인도네시아는 보다 적극적으로 우리기업의 투자를 유치할 수 있고, 우리 기업은 대규모 인프라 수주의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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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韓-印尼, 동남아 최초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고위급 회의체 첫 가동…"기업 애로·투자병목 해결"
[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정부가 23일 인도네시아와 투자협력을 위한 패스트트랙을 공식 가동했다. 앞으로 고위급 회의체를 활용해 우리 기업들의 대규모 인프라 수주 기회를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양국은 이날 오후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제1차 한-인도네시아 고위급 투자대화'를 개최했다.
우리 정부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6개 주요 관계부처가 참석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루훗 빈사르 판자이탄 해양투자조정장관을 수석대표로 해양투자조정부 등 30여 명의 대표단이 참석했다.
추 부총리와 루훗 조정장관은 지난해 양국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인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투자 분야 고위급 대화를 합의한 바 있다.
이번 대화는 양국 간 투자협력 프로젝트를 실질적으로 논의하기 위한 고위급 회의체다.
추 부총리는 개회사에서 "인도네시아는 한국이 동남아에서 최초이자 유일하게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은 특별한 나라"라며 "그뿐만 아니라 한국의 해외투자가 쉽지 않던 1960년대에 대외투자를 한 최초의 나라"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도네시아의 투자지원 정책과 시장환경이 한국기업에 우호적이고 안정적이기 때문에 유수의 한국기업들이 첫 번째로 해외진출하는 국가로 선택하는 나라"라고 설명했다.
수교 당시 2억 달러가 안 됐던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교역규모는 지난해 기준 260억 달러로 성장했다.
추 부총리는 최근 인도네시아 정부가 한국기업의 액화천연가스(LNG) 수급 차질 문제를 신속히 해결해준 점을 들며 "양국의 고위급 투자대화는 무엇보다 기업들의 애로 사항 해결을 위해 양국 정부가 직접 소통하는 핫라인이자 투자 병목현상을 해소하는 패스트트랙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기업들이 믿고 투자할 수 있는 지원책을 마련하는 한편, 양국 정상이 합의한 바와 같이 인프라, 교통 및 신수도 건설, 중소기업 지원, 광물 공급망, 해양 및 보건 등 협력 분야를 지속해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루훗 조정장관은 "상생하는 경제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 투자협력 프로젝트를 확대·다양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국기업이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한 인도네시아 정부의 정책지원 분야를 폭넓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양국 정부는 이후 본회의에서 지난해 체결한 10건의 양해각서의 이행 상황을 점검했다. 더불어 산업, 인프라, 그린·해양, 보건 등 4개 분야에 걸쳐 우리 기업들이 투자하고 있는 주요 프로젝트에 대한 애로사항과 향후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기재부는 "이번 회의를 통해 양국 간 투자협력 프로젝트의 진행 상황을 확인하고 추가 과제를 논의하는 '패스트 트랙'을 공식적으로 가동하게 됐다"며 "인도네시아는 보다 적극적으로 우리기업의 투자를 유치할 수 있고, 우리 기업은 대규모 인프라 수주의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양국 정부는 오는 하반기에 '제2차 한-인니 고위급 투자대화'를 개최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rainy7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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