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마스코트 초피와 루피 공개

황민국 기자 2023. 3. 23.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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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원장(왼쪽에서 두 번째)과 안병윤 부산부시장이 마스코트들과 함께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초피와 루피를 소개합니다.”

2024년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마스코트와 엠블럼이 첫 공개된 23일 서울 라움아트센터. 마스코트에 담겨진 탁구 기술을 직접 소개하는 유승민 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대한탁구협회장·IOC위원)의 날렵한 몸짓에 웃음꽃이 쏟아졌다.

한국 탁구 100주년을 맞이해 내년 부산에서 열리는 이 대회가 무사히 개막하길 바라는 기대감이 담겨 있었다.

이날 행사에선 부산시의 시조인 갈매기를 형상화한 마스코트 초피와 루피와 함께 랜드마크인 광안대교를 모티브로 만든 엠블럼이 함께 공개됐다.

남자 마스코트인 초피는 탁구 기술 ‘촙(chop)’에서 착안했고, 여자 마스코트 루피는 탁구 기술 ‘루프(loop)’에서 따왔다. 단상에서 직접 기술까지 시연한 유 위원장은 “국제탁구연맹(ITTF)과 마스코트를 활용한 굿즈 제작과 관련해 합의를 마친 상태로 대회 홍보에 큰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조직위가 마스코트에 공을 들이는 것은 코로나19로 세 차례 연기 끝에 취소된 2020년 세계선수권대회의 아픔이 담겨 있다. 당시 공개했던 마스코트 ‘아나’와 ‘온나’가 본의 아니게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김택수 대한탁구협회 부회장은 “먼저 태어났는데 할 일을 잃어버린 아나와 온나에게 기회를 주고 싶었지만 취소된 대회도 대회를 치른 것으로 간주해 어쩔 수 없었다”고 귀띔했다.

박형준 공동위원장(부산시장)을 대신해 참석한 안병윤 부산 부시장은 “2024년 부산세계탁구선수권 재유치까지 각고의 노력이 있었다. 유승민 위원장과 탁구계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면서 “대회가 1년도 남지 않았다. 지금부터 준비해야할 일이 많다”고 전했다.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세계선수권대회는 내년 2월 16일부터 25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된다. 2024년 파리올림픽 남·녀 출전권 6장이 걸린 이 대회에는 80여 개국 2000여명의 선수 및 관계자들이 참가한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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