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멤버가 돌아왔다…클린스만 “스트라이커들 골에 굶주려”

박강수 2023. 3. 23.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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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카타르에서의 성취를 뒤로하고 한국 축구가 다시 출발선에 선다.

위르겐 클린스만 신임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은 24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콜롬비아 대표팀과 친선 경기를 갖는다.

지난해 카타르월드컵 브라질과 16강전 이후 첫 경기이자 클린스만 감독의 한국 사령탑 데뷔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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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울산에서 콜롬비아와 A매치 평가전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 감독이 23일 콜롬비아와 평가전을 하루 앞두고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지난해 카타르에서의 성취를 뒤로하고 한국 축구가 다시 출발선에 선다.

위르겐 클린스만 신임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은 24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콜롬비아 대표팀과 친선 경기를 갖는다. 지난해 카타르월드컵 브라질과 16강전 이후 첫 경기이자 클린스만 감독의 한국 사령탑 데뷔전이기도 하다. 경기를 하루 앞둔 23일 취재진과 만난 클린스만 감독은 “모든 건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라며 “월드컵에서 다음 월드컵으로 넘어가는 사이 변화 과정을 선수·지도자·스태프들이 잘 준비해 만들어가면 좋은 결과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클린스만호의 첫 소집 명단은 이기제(수원 삼성)를 제외한 전원이 카타르 멤버로 꾸려졌다. 당시 배번 없이 예비 선수로 동행했던 오현규(셀틱)가 ‘유럽파’로 장성해 돌아왔고, 김민재(나폴리), 이재성(마인츠), 이강인(마요르카), 황인범(올림피아코스) 등 ‘월드컵 스타’들이 건재하다. 클린스만 감독은 조규성(전북), 황의조(서울) 등 스트라이커 자원을 가리켜 “강한 인상을 받았고 상당히 수준이 높다. 골에 굶주렸다는 게 느껴졌다”라고 평했다. 다만 황희찬(울버햄프턴)은 소집 직전 부상으로 합류가 불발됐다.

카타르에서 경험은 대표팀 선수들 마음에 무형의 자산으로 각인됐다. 주장 손흥민은 “(작년에는) 월드컵에 처음 나가는 선수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이제는 다들 (월드컵이) 얼마나 어렵고 간절한 무대인지 느꼈다고 본다. 그런 부분이 앞으로 여정에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클린스만호에서도 주장 완장을 차면서 한국 대표팀 역사상 ‘최장수 캡틴’(4년7개월) 기록을 세우게 된 손흥민은 “말보다는 행동으로 솔선수범 해서 지켜보는 선수들이 배울 수 있도록 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이 23일 콜롬비아와 평가전을 하루 앞두고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상대 콜롬비아는 지난해 카타르월드컵 본선행에 실패한 뒤 네스토르 로렌소(아르헨티나) 감독이 부임해 이끄는 팀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콜롬비아는 배고픈 팀이고, (로렌소 감독 아래서) 3승1무로 성적이 나쁘지 않다. 바로 저희가 원하는 팀”이라고 말했다. 다만 전력은 다소 약해진 상태다. 한준희 <쿠팡플레이> 해설위원은 “루이스 디아스(리버풀), 후안 콰드라도(유벤투스), 두반 사파타, 루이스 무리엘(이상 아탈란타) 등 주전 다수가 제외된 팀이라 최상의 전력이 아니다. 승리를 노려야 한다”고 했다.

상대전적은 4승2무1패로 한국이 앞선다. 가장 최근 대결인 2019년 3월(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한국이 손흥민과 이재성의 연속골을 앞세워 2-1로 이겼다.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치러지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과 2026 북중미월드컵으로 향하는 여정의 첫 단추를 클린스만호는 승리로 장식할 수 있을까. 콜롬비아전이 치러지는 울산문수축구경기장은 3만7000석 전석 매진됐다. 손흥민은 “월드컵 이후 각자 소속팀으로 해산해서 아쉬웠는데 한국 팬에게 저희가 잘하는 것으로 감사 인사를 전하게 됐다”며 반겼다.

울산/박강수 기자 turn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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