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강의만 들어도 일반대 졸업장 받는다
일반대 학사학위 과정은 처음
해외서 韓대학 학사취득 가능
사이버대가 아닌 일반대에서도 온라인 수업만 듣고 학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게 된다. 동서대와 우송대 등 4개 대학이 선정됐는데 온라인 학사 과정이나 전문학사 과정이 승인받은 첫 사례다.
교육부는 일반대 온라인 학위 과정 심사 결과 동서대 문화콘텐츠경영학과, 동의과학대 스마트생산공정관리과, 수성대 AI빅데이터과, 우송대 솔브릿지경영학부 등 4개 대학 4개 학사·전문학사 과정이 승인됐다고 23일 밝혔다. 2021년 도입된 일반대 온라인 학위 과정은 사이버대 등 원격대가 아닌 일반대에서 대면 수업 없이 온라인 수업만으로도 학사·전문학사·석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제도다. 2023학년도 현재 교육부 승인을 받아 총 22개 대학(원) 27개 석사 과정이 온라인 학위 과정으로 운영되고 있다.
교육부는 2024학년도부터 운영되는 (전문)학사 과정 중 첨단·신기술 분야는 국내 대학 단독 또는 국내 대학 간 공동 교육과정으로도 온라인 학사 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규제를 개선했다. 기존에는 일반대 온라인 학위 과정 중 (전문)학사는 국내 대학과 외국 대학 간 공동 교육과정만 운영할 수 있었다.
온라인 학사나 전문학사 과정이 승인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 대학은 2024학년도부터 온라인 학사·전문학사 과정을 운영한다. 동서대 문화콘텐츠경영학과는 리투아니아 미콜라스 로메리스대(MRU)와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K문화' 콘텐츠 전문인력 육성 공동 과정을 운영하기로 했다. 동의과학대 스마트생산공정관리과는 국내 생산공정 관리 재직자 등을 대상으로 스마트팩토리 공정 운영·관리 역량에 대한 전문학사 교육과정을 설계할 계획이다. 수성대 AI빅데이터과는 국내 인공지능(AI)·빅데이터 실무 개발자를 양성하기 위해 운영 중인 학과를 온라인 학위 과정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우송대 솔브릿지경영학부는 인도네시아 대학생을 대상으로 현지 대학과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온라인 학위 과정을 개설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이번 승인으로 해외 대학생과 유학생이 국내에 입국하지 않더라도 해외 현지에서 국내 대학이 제공하는 양질의 교육을 이수하고 국내 대학 학사학위를 취득하는 길이 열렸다는 점을 주목한다. 또 첨단·신기술 분야에서 디지털 기술과 교육이 융합된 새로운 형태의 대학 교육이 이뤄질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보고 있다.
[한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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