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석학이 본 바이오 미래 "질병예측 시대 곧 온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 국민의 헬스케어 정보가 담긴 '바이오 뱅크'를 통해 정밀 의료를 실현하고 나아가 질병을 예측하는 시대가 도래할 것입니다."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한 '메디컬 코리아 2023'의 기조 강연자로 나선 헬스케어 미래학자이자 '원셰어드월드'(Oneshard.World)의 창립자 제이미 메츨 의장은 '정밀에서 예측까지: 기술, 혁신, 그리고 헬스케어의 흥미로운 미래'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 박정렬 기자]
"전 국민의 헬스케어 정보가 담긴 '바이오 뱅크'를 통해 정밀 의료를 실현하고 나아가 질병을 예측하는 시대가 도래할 것입니다."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한 '메디컬 코리아 2023'의 기조 강연자로 나선 헬스케어 미래학자이자 '원셰어드월드'(Oneshard.World)의 창립자 제이미 메츨 의장은 '정밀에서 예측까지: 기술, 혁신, 그리고 헬스케어의 흥미로운 미래'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
메츨 의장은 "인공지능(AI)·유전학의 발전으로 헬스케어 산업은 커다란 변곡점을 맞고 있다"라며 가장 먼저 딥마인드를 거론했다. 지난 2016년 이세돌과 바둑 대결로 존재감을 드러낸 딥마인드는 2010년대 후반 생물학적 문제 해결을 위한 AI 기술 개발에 나서 지난해 약 2억2000만개의 단백질 구조를 예측해내는 성과를 거뒀다. 메츨 의장은 "인간이 직접 단백질 구조를 파악하면 6600만년이 걸리는 일을 AI로 단 몇 년 만에 해낸 것"이라며 "최근에는 챗 GPT를 활용해 코딩 작업을 평균 15% 빠르게 처리할 수 있게 되는 등 과거에는 해결하기 어려웠던 복잡한 문제가 풀리고 있다. 앞으로 지구에서 인간의 삶의 방식 자체도 바뀌게 될 것"이라 내다봤다.
그는 헬스케어 분야에 크게 두 가지 변화가 찾아올 것이라 예상했다. 먼저 정밀 의학이다. 유전자 분석, 영상 장비와 AI 분석 시스템의 발전은 개인화된 맞춤 치료를 앞당긴다. 가족력과 병력, 일상생활에서 축적된 라이프 로그 데이터 등은 정밀 의학을 실현하는 '재료'가 된다. 메츨 의장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AI와 의사가 협진해 오진 가능성을 낮추고 더 나은 치료법을 찾을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결함이 있는 유전자를 편집하는 '유전자 치료'도 속도가 붙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아프기 전에 미리 병을 예측하고 대비하는 '예측 의학'이다. 메츨 의장은 "정밀 의학의 경험과 데이터가 쌓이면 앞으로 발생할 질병을 예상하고 대비하는 것도 불가능하지 않다"라며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개인의 헬스케어 데이터로, 한국을 비롯해 각 국가가 전 국민의 건강 정보를 담은 '바이오 뱅크'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뒤이어 '디지털 헬스케어와 건강 형평성: 기술과 함께하는 더 나은 세상'을 주제로 기조 강연한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한정된 인적 자원과 자본을 공평하게 분배하는 데 디지털 기술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디지털 헬스케어는 범위가 워낙 넓어 한 회사와 기관이 모두 잘할 수는 없다"며 "각 기업과 병원이 각자의 강점과 지향하는 가치를 고민하고 뛰어들어야 디지털 헬스케어가 성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대면 개최되는 '메디컬 코리아 2023'은 23일부터 이틀간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된다. '더 나은 일상,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여정(Journey for a Better Daily Life and Future)'을 주제로 4개의 포럼과 6개의 세미나, 비즈니스 미팅, 메디컬 코리아 홍보관, G2G 회담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환영사를 통해 "의료·건강·돌봄 서비스에 대한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수한 정보통신기술(ICT)과 빅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디지털 전환 시기 글로벌 리더로 발돋움할 역량이 충분하다"라며 "보건 산업의 혁신 생태계를 조성해 디지털·바이오헬스 산업이 한국의 차세대 성장 동력이 되도록 정부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정렬 기자 parkjr@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홍진영, '장윤정 남편' 도경완과 불륜설?…"완벽한 솔로" 발끈 - 머니투데이
- 박애리 "난 동냥젖으로 키워진 심청이…母는 20대에 떠나" - 머니투데이
- '4년 열애' 오창석-이채은, 결별 맞았다…이유는 "확인 어려워" - 머니투데이
- 팝핀현준, '으리으리' 5층집 공개…스크린골프·억대 슈퍼카까지 - 머니투데이
- '김성주 아들' 민국이가 벌써 군대라니…병무청 방문 인증 - 머니투데이
- 박나래, 기안84와 썸 인정…"깊은 사이였다니" 이시언도 '깜짝'
- "시세차익 25억"…최민환, 슈돌 나온 강남집 38억에 팔았다 - 머니투데이
- "700원짜리가 순식간에 4700원"…'퀀타피아 주가조작 의혹' 전직 경찰간부 구속 - 머니투데이
- 정준하 "하루 2000만, 월 4억 벌어"…식당 대박에도 못 웃은 이유 - 머니투데이
- '아이 셋·아빠 셋' 고딩엄마…이혼+동거소식에 큰아들 "미쳤나 싶었다"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