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 日 사모펀드 JIP 인수 제안 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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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가 지난달 일본 사모펀드로부터 받은 인수 제안을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도시바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사모펀드 일본산업파트너즈(JIP)의 인수 제안을 수락할 것을 결의했다고 23일 보도했다.
이에 도시바는 지난해 3월 공개매각 절차를 추진했으며, JIP는 같은 해 11월 인수 의사를 밝힌 뒤 일본 주요 은행들로부터 1조4000억엔 대출에 대한 융자를 약속받고 지난달 최종 인수안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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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가 지난달 일본 사모펀드로부터 받은 인수 제안을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 차원에서 외국계 자본에 자국 반도체 산업을 뺏기지 않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도시바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사모펀드 일본산업파트너즈(JIP)의 인수 제안을 수락할 것을 결의했다고 23일 보도했다. 닛케이는 해당 거래가 2조원(153억달러) 규모의 가치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도시바는 발전설비와 교통시스템, 엘리베이터, 하드디스크(HDD), 반도체 메모리 등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이다. 일본을 대표하는 기술 기업이었으나 과거 부적절한 접대비 남용 등 회계 부정이 발각되고 실적도 크게 악화하면서 외국계 행동주의펀드와의 갈등을 빚어 왔다.
이에 도시바는 지난해 3월 공개매각 절차를 추진했으며, JIP는 같은 해 11월 인수 의사를 밝힌 뒤 일본 주요 은행들로부터 1조4000억엔 대출에 대한 융자를 약속받고 지난달 최종 인수안을 건넸다.
사외이사로 구성된 특별위원회의 논의 끝에 도시바 내부 이사를 포함한 12인 이사회는 JIP 제안을 수락하기로 결정했다고 닛케이는 보도했다.
JIP는 오릭스, 중부전력 등 현지 기업들과 베어링프라이빗에쿼티아시아, CVC 캐피털파트너스 등의 글로벌 투자회사로 구성된 연합이다. JIP가 도시바 인수를 결의하고 또 도시바가 이를 받아들인 데는 과거 대만으로 넘어간 샤프의 사례처럼 자국 기술력이 해외로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JIP는 도시바 인수를 위해 글로벌 경쟁법에 따른 각국의 반독점 심사를 진행해야 한다. 승인이 완료되고 나면 JIP가 인수 입찰을 거쳐 기존 주주로부터 주식을 구매하고 도시바를 상장폐지해 비공개로 전환할 것으로 관측된다.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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