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대출로 창호 바꾸는 그린 리모델링 인기
봄부터 창호교체 문의 잇따라
LX·KCC·한샘 등 공격 마케팅
지난겨울 '난방비 폭탄'으로 충격을 받았던 소비자들이 봄이 되자마자 정부의 대출 이자 지원을 받아 노후화된 창호를 교체하는 '그린 리모델링'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X하우시스, KCC, 현대L&C, 한샘 등 국내 대표 창호 기업들이 그린 리모델링 사업을 활용해 노후 창호 교체 수요를 공략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2014년에 시작된 그린 리모델링 제도는 국토교통부와 그린리모델링 창조센터가 주관하는 사업으로, 노후 건물의 에너지 성능을 개선해 가정 냉난방 비용 부담을 줄이는 것이다. 가구주가 건물 에너지 성능 개선과 관련된 공사를 그린리모델링 창조센터에서 인증받은 뒤 발급받은 사업확인서를 시중은행이나 카드사에 제출하면 단독주택에 대해 최대 1억원,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 대해 가구당 최대 3000만원의 공사비 대출에서 정부가 대출 이자의 4%포인트를 지원해준다.
예를 들어 공사비 대출 이자율이 연 6%라면 정부가 4%포인트를 부담하고, 고객은 나머지 2%포인트만 부담하면 되는 식이다.
현재 그린 리모델링 사업을 진행하는 창호업체로는 국내 1위 LX하우시스를 비롯해 KCC, 현대L&C, 한샘 등이 있다.
그린 리모델링을 통해 교체할 수 있는 LX하우시스의 대표 고단열 창호 제품으로는 'LX 지인 창호 수퍼세이브 시리즈'가 있다. 특히 시리즈 제품 중 '수퍼세이브 3'은 이중창 적용 시 단열성, 기밀성 등 창호의 기본 성능에서 모두 최고 등급(1등급) 사양을 충족한다. KCC글라스 홈씨씨 인테리어의 '홈씨씨 윈도우'도 높은 단열 성능이 특징인 창호 제품이다. 홈씨씨 윈도우의 경우 창호 면적의 80%를 차지하는 유리에 KCC글라스가 직접 개발·생산하는 고단열 특수 코팅 '로이(Low-E) 유리'가 적용됐다.
현대리바트도 현대L&C와 공동으로 2021년 창호 리모델링 전문 브랜드 '리바트 윈도우'를 론칭하고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전 제품에 24~26㎜ 두께의 유리를 기본 적용했을 뿐만 아니라 국내 창호 브랜드 중 최대인 28㎜ 두께의 고단열 복층 유리를 추가로 선택할 수 있어 최고수준의 단열 성능을 갖췄다.
창호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그린 리모델링 지원 제도의 이자 지원 금액이 올라간 만큼 업체들의 마케팅이 더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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