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자기 차로 고속도로 사고 막은 연구원에 새차·포상금까지

박아영 2023. 3. 2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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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에서 의식을 잃은 운전자의 1톤 트럭을 자신의 차량으로 막아 세워 큰 사고를 막은 현대자동차 연구원에게 회사가 새 차를 제공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남양연구소 소속 김지완 연구원에게 이달 초 출시된 신형 아반떼인 '더 뉴 아반떼'를 포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씨는 7일 오후 경기 화성시 비봉 매송고속도로에서 1t 트럭이 중앙분리대를 연거푸 들이받는 것을 보고, 자신의 아반떼 차량으로 막아 해당 트럭을 강제로 멈춰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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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사고 막은 현대차 안전성능시험 연구원
현대차, 신형 '더 뉴 아반떼'와 격려금 지급
사진출처=SBS

고속도로에서 의식을 잃은 운전자의 1톤 트럭을 자신의 차량으로 막아 세워 큰 사고를 막은 현대자동차 연구원에게 회사가 새 차를 제공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남양연구소 소속 김지완 연구원에게 이달 초 출시된 신형 아반떼인 ‘더 뉴 아반떼’를 포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일부 격려금도 지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씨는 7일 오후 경기 화성시 비봉 매송고속도로에서 1t 트럭이 중앙분리대를 연거푸 들이받는 것을 보고, 자신의 아반떼 차량으로 막아 해당 트럭을 강제로 멈춰 세웠다. 알고 보니 50대 트럭 운전자는 운전 중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김씨가 자기 차를 희생해 막지 않았다면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던 아찔한 상황이었다.

이후 김씨가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 안전성능시험1팀 소속 연구원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가 됐다. 특히 김씨는 현대차에서 차량의 충돌 테스트를 통해 더욱 안전한 차를 개발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그런 그가 실제 사고 현장에서 시민 안전을 위해 희생했다는 점은 많은 이들의 박수갈채를 받기 충분했다.

방송 인터뷰에서 김씨는 “언제라도 액셀을 더 밟으면 급하게 발진을 할 수 있는 상황이고, 골든타임도 지켜야겠다는 생각도 있었다”며 “제가 일하고 있는 분야가 자동차 안전 관련 분야다 보니까 조금 더 의미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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