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크론, ‘ePTFE 인공혈관용’ 소재로 KIMES 2023 참가

김시균 기자(sigyun38@mk.co.kr) 2023. 3. 23.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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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텐트용 제품 15종 출품
초미세 가공기술 부각
혈관대체용 제품도 개발 중
웰크론이 개발한 스텐트용 ePTFE 튜브 <사진제공=웰크론>
산업용 섬유 전문기업 웰크론이 3월 23일부터 26일까지 4일 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전시장(COEX)에서 열리는 제38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 2023)에 참가한다.

‘KIMES 2023’은 국내 최대 규모의 의료산업 전문 전시회다. 올해는 ‘더 나은 삶, 더 나은 미래’를 주제로 국내외 1300여개사가 참가하여 첨단 의료기술부터 의료용품 등 약 3만5000여 점의 제품·서비스가 전시된다.

웰크론은 이번 전시에서 PTFE(폴리테트라플루오로에틸렌)를 이용한 스텐트용 ePTFE 튜브와 그 제조기술을 선보인다. 웰크론은 바이오 메디컬 섬유소재 분야 연구를 거듭하며 지난 2016년 국내 최초로 ePTFE 튜브를 개발하고, 상용화에 성공한 바 있다.

웰크론의 ePTFE는 PTFE를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미세한 두께로 연신해 균일한 기공을 구현한 중공사막(hollow fiber membrane) 형태의 소재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제38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 2023)에 참가한 웰크론 부스 <사진제공=웰크론>
우수한 생체적합성·내구성을 지녀 인체에도 안정적으로 사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주로 심혈관질환 치료를 위한 스텐트나 인공혈관 등 치료재료로 활용되는데, 과거 국내에서는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다.

웰크론은 이러한 첨단 의료용 소재의 국산화를 실현하고, 고객사의 요구 성능에 맞춰 제품 두께나 직경 등을 세밀하게 구현하는 초미세 가공기술을 토대로 국내 연구기관·스텐트업체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4.3~20mm 직경의 스텐트용 ePTFE 15종을 출품하고 고객 맞춤형 공급 능력을 부각한다.

웰크론은 자사 기술연구소를 통한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인간의 혈관을 100% 대체 가능한 인공혈관 등 ePTFE 제품군을 빠르게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권은희 웰크론 기술연구소 소장은 “품질과 가격경쟁력 면에서 기존 외산 제품보다 우수하다고 평가 받는 만큼, 앞으로 국내외 의료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Y자형, 주름형 등 다양한 유형의 제품을 추가 개발하고 유관기관과 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웰크론은 극세사, 나노섬유, 슈퍼섬유, 친환경 섬유 등 첨단 섬유소재를 기반으로 기능성 침구를 비롯한 리빙용품부터 생활용품, 필터, 방탄복·방탄판 등 고부가가치 섬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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