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56년 만에 '롯데웰푸드'로 사명 변경...해외사업 확대

유엄식 기자 2023. 3. 23.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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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가 1967년 설립 이후 56년 만에 사명을 '롯데웰푸드(LOTTE WELLFOOD)'로 바꾼다.

롯데제과는 23일 서울 양평동 롯데제과 본사에서 진행한 정기 주주총회에서 롯데웰푸드로 사명을 변경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롯데웰푸드는 제과 기업으로 한정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글로벌 종합식품기업 정체성을 확립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한편 이날 롯데제과 주주총회는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총수(834만5123주)의 84.2%의 주주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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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구 롯데이사 대표이사 겸 식품군HQ 대표가 23일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제과

롯데제과가 1967년 설립 이후 56년 만에 사명을 '롯데웰푸드(LOTTE WELLFOOD)'로 바꾼다. 새로운 사명은 4월 1일부터 적용한다.

롯데제과는 23일 서울 양평동 롯데제과 본사에서 진행한 정기 주주총회에서 롯데웰푸드로 사명을 변경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롯데웰푸드는 제과 기업으로 한정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글로벌 종합식품기업 정체성을 확립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영유아기부터 노년기까지 생애 주기에 맞춘 다양한 제품을 제공하는 기업 이미지를 위해 제과 대신 '푸드(FOOD)'를 사용했다. '웰빙(Wellbeing)', '웰니스(Wellness)'가 연상되는 '웰(WELL)'이란 키워드는 더 나은 먹거리와 행복한 삶을 고객에게 전달하고 건강한 식문화를 선도하는 기업이라는 의미를 강조했다.

이번 사명 변경에는 브랜드 전문가들과 언어학자들이 참여해 확장성, 포용성, 간편성, 미래 지향성, 콘셉트 부합성 등 다양한 요소에 대한 다면적이고 상세한 평가를 진행했다.

롯데웰푸드 CI.

지난해 7월 롯데푸드와 합병한 롯데제과는 제과 외에도 간편식, 육가공, 유가공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향후 케어푸드, 기능성 식품, 비건푸드 등 신사업 분야에 적극 진출할 예정이다.

특히 해외시장 확대를 위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주력해 현재 20% 수준인 해외사업 매출 비중을 중장기적으로 5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1월 인도 자회사 '하브모어'에 약 700억원을 투자하는 등 현지시장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이날 롯데제과 주주총회는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총수(834만5123주)의 84.2%의 주주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했다.

롯데제과는 지난해 매출 3조2033억, 영업이익 1124억, 당기 순이익 439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배당금은 전년보다 44% 늘어난 주당 2300원으로 정했다.

이와 함께 이날 주주총회에서 △이영구, 이창엽 사내이사 선임 △정윤화, 손문기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안건도 원안대로 의결됐다.

이영구 대표이사 사장은 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롯데 브랜드 지위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북미와 서유럽 등 선진시장에 진출해 K-푸드 기회를 확보하고 글로벌 경영성과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유엄식 기자 usy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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