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신세계 주총 '속전속결' 진행된 까닭

구서윤 2023. 3. 23.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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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최대 실적을 경신한 신세계의 23일 정기주총은 '속전속결' 진행됐다.

손영식 신세계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제66기 정기주주총회 인사말에서 "신세계 강남점은 지난해 2조8천억원의 거래액으로 압도적인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며 "올해는 소비심리 위축과 금리-물가 등 인플레이션 가속화가 예상됨에 따라 산업 전반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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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 약 40명 참석, 코로나19 시기 좋은 성적에 긍정 반응
손영식 대표 "디지털 이노베이션 추진해 성장 지속" 약속

[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2년 연속 최대 실적을 경신한 신세계의 23일 정기주총은 '속전속결' 진행됐다. 회사측은 디지털 이노베이션을 적극 추진해 올해에도 지속 성장을 이어나가겠다는 약속을 내놨다.

손영식 신세계 대표이사가 23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제 66기 정기주주총회에 참석했다. [사진=구서윤 기자]

손영식 신세계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제66기 정기주주총회 인사말에서 "신세계 강남점은 지난해 2조8천억원의 거래액으로 압도적인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며 "올해는 소비심리 위축과 금리-물가 등 인플레이션 가속화가 예상됨에 따라 산업 전반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 대표는 "대내외적 환경의 어려움 속에서도 언제나 '고객'이라는 핵심 가치에 집중하고, 오프라인 리테일의 강점을 극대화하기 위한 디지털 이노베이션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멤버십, 기프트, 결제 서비스 등 고객편의를 개선해 기존에 볼 수 없었던 퓨처 리테일의 모습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ESG 경영도 강화할 계획이다. 그는 "ESG 경영의 흐름은 이제 거스를 수 없는 기업 경영의 핵심요소"라며 "지난 20여 년간 축적해온 '신세계 윤리경영'을 밑거름 삼아 ESG의 구체적 실행 플랜으로 확대해 나가고, 각 부문 및 사업장별로 새롭게 전략을 수립해 더욱 적극성을 가지고 실천하겠다"고 언급했다.

23일 신세계 제66기 정기주주총회 현장. [사진=구서윤 기자]

이날 주주총회에는 40여 명의 주주들이 참석했다. 약 30분간 진행된 주주총회에서는 6개의 안건이 순조롭게 통과됐다. 주주총회에선 ▲제66기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 선임의 건 ▲임원퇴직금 지급규정 개정의 건 ▲이사보수한도 결정의 건 등 6가지 의안을 승인했다.

이날 참석한 주주들 대부분 코로나19 시기에도 좋은 성과를 내줘서 좋다는 반응을 보였다. 주주 A씨는 "코로나19로 많은 회사가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도 좋은 실적을 2년 연속 보여줘서 고맙다"며 "ESG 경영도 계획대로 잘 실천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만 소통에 대한 아쉬움을 전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또 다른 주주 B씨는 "사업에 대한 새로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까 싶어 현장까지 찾아왔는데 형식적인 이야기들만 오고 갔고 질의응답 시간이 너무 짧아 아쉬움이 크다"며 "오늘 인사말에서 고객과의 소통을 강조했는데 주주들과의 소통에도 더욱 신경 써줬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신세계는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한 1조8천657억원, 영업이익은 33% 오른 3천480억원을 기록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구서윤 기자(yuni25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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