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금융시장 혼란에도 금리 인상... 중단 가능성도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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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22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실리콘밸리은행(SVB) 등 미 은행 부도와 크레디트스위스 유동성 위기로 유발된 금융시장 혼란의 가중 우려에도 또다시 금리를 올렸다.
경제전문방송 CNBC는 이달 초만 해도 연준이 물가를 끌어내리기 위해 더 공격적인 통화 긴축 정책을 시사했으나 SVB 등 미국 은행 사태로 '매파적' 어조가 약해진 것이 시장에서 연내 금리 인하를 전망하게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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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22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실리콘밸리은행(SVB) 등 미 은행 부도와 크레디트스위스 유동성 위기로 유발된 금융시장 혼란의 가중 우려에도 또다시 금리를 올렸다. 이번 금리 인상은 지난해 이후 아홉번째로 시장 예상대로 0.25%p로 올리면서 기준금리는 4.75~5.0%가 됐다.
■한차례 추가 인상 전망
시장에서는 앞으로 미국의 금리가 얼마나 더 인상되는 것 뿐만 아니라 인하 가능성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FOMC 위원들의 금리 예상을 나타내는 점도표는 18명 중 10명이 올해 말까지 앞으로 금리를 한차례 더 인상할 것임을 예고했다.
그러나 FOMC는 추가 금리 인상은 보장된 것이 아니며 앞으로 나오는 지표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해 중단될 수도 있음을 암시했다.
연준은 종전에 공개했던 성명에서 물가상승(인플레이션)을 끌어내리기 위해 “지속적인 인상”이 적절하다고 명시했던 것을 이번에는 인플레이션율 2% 회복을 위한 "적절한 추가 조치를 예상한다"로 표현 수위를 조절했다.
제폼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시장에서 올해 후반에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하는 것에 대해 “그렇지 않다”며 부인했다.
파월은 물가와의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며 “인플레이션율 2%로 돌아가기 위한 길은 길고 험하다”고 했다.
■금리인하 가능성도 제기
이 같은 파월 의장의 발언에도 채권시장에서는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경제전문방송 CNBC는 이달 초만 해도 연준이 물가를 끌어내리기 위해 더 공격적인 통화 긴축 정책을 시사했으나 SVB 등 미국 은행 사태로 ‘매파적’ 어조가 약해진 것이 시장에서 연내 금리 인하를 전망하게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PGIM픽스드인컴의 글로벌 경제 이코노미스트 달립 싱은 “이번 금리 인상이 이 마지막이 될 것이며 최근 은행들이 받은 충격으로 연말까지 금리 0.5~0.75%p 인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워런, 파월 의장의 금리 인상 비판
파월 연준 의장의 금리 인상을 비판해온 엘리자베스 워런(민주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이 연준의 금리 0.25%p 인상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워런 의원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파월 의장이) 정말 끔찍한 일을 하고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그는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파월 의장을 해임하라고 조언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답변을 거부했다.
워런은 금리 인상은 "200만명을 사람들을 해고하려는 것"이라며 연준이 경기를 침체로 몰고 가는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워런 의원은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도 "(파월 의장이) 극단적인 수준으로 금리를 올렸고 이는 확실히 은행 시스템 전반에 걸쳐 문제를 일으켰다"라고 비판했다.
워런은 또 버니 샌더스(무소속·버몬트) 등 다른 상원의원 12명과 공동으로 연준에 서한을 보내 자산 보유 규모가 많은 대형 지역은행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요구했다.
이들은 SVB와 시그처은행의 부도,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의 위기를 계기로 보유 자산이 1000억~2500억달러(약 320조원)인 은행들에 대한 체계적인 감사가 필요하다고 전달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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